[TV톡톡] 존재만으로도..'정글' 김병만X이수근이 보여준 우정의 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19 12: 49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는 존재, 바로 친구였다. 김병만은 오랜만에 친구 앞에서 활짝 웃었고, 장난도 계속 쳤다. '정글'에서 만난 김병만과 이수근의 우정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는 이수근, 최원영, 이태환, 여자친구 예린, 양정원 등 후발대 멤버들이 합류해 새로운 생존 여정을 시작했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호빗 콤비'를 형성, 호빗처럼 살아보기 생존 미션에 도전했다. 
이수근은 등장부터 쉴 새 없이 농담을 던지며 김병만과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줬다. 이수근은 김병만과 "정글 개그콘서트 같은 느낌을 보여주겠다", "힐링을 주겠다"고 호언장담했고, 김병만은 "정신적 의지가 된다. 나도 얼마나 까불다 갈지 기대된다"며 이수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특히 김병만은 절친 이수근의 등장에 눈에 띄게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수근을 깜짝 놀래키며 장난을 치는 등 평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간 김병만은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내며 쉴새없이 몸을 움직여왔다. 물론 이번 생존에서도 김병만의 존재감은 여전했지만, 이수근 덕분에 굉장히 편해진 듯 보였다.  
연출자인 이세영 PD는 역시 "김병만 씨의 표정이 밝았던 것 같다. 이수근 씨가 일도 잘하시고 생존적인 능력도 뛰어나지만, 그 뿐만 아니라 그냥 친구라는 존재만으로도 편안함이 있는 것 같다"라고 촬영 당시를 설명했다. 
이 PD는 "평소에는 새로운 출연자들을 챙겨야 하는 책임감 때문에 긴장을 하곤 했다면, 이번에는 친구가 있어 많이 웃고 즐거워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장난도 많이 쳤다. 늘 강하고 단단한 모습만 보여주던 족장이 이수근 씨와 고등학생 남자애들처럼 장난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이수근은 김병만을 위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정글의 법칙' 출연을 결정했다. 그리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병만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20년을 이어온 우정이 정글에서 더욱 빛이 났다는 평가로, 앞으로 두 사람이 펼쳐낼 '정글 케미'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 덕분에 이날 방송은 평균 13.2%(이하 수도권 시청률 기준, 전국 기준 11.6%), 최고 14.0%의 시청률을 기록, 변함없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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