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일반적 범인 형태 아냐”..‘품위녀’ 작가의 힌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19 13: 49

오늘(19일) 드디어 ‘품위있는 그녀’ 박복자(김선아 분)를 죽인 범인이 밝혀진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가 19일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시청자들의 모든 관심은 ‘박복자를 도대체 누가 죽였을까’다.
지난 18일 방송된 19회에서는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들이 경찰서에서 진술을 하고 알리바이를 증명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우아진(김희선 분)과 안재석(정상훈 분)의 알리바이만 명확하고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의심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날 안태동(김용건 분)과 안재구(한재영 분)가 큰 떡밥을 던졌다. 안태동은 박복자가 죽은 후 우아진에게 “우리 식구들 중에 박복자를 죽인 사람이 있다. 내가 그 사람을 죽였다.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라고 했다.
안태동은 가족 중에 범인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 형사도 “누구도 족적을 남기지 않았고 가족의 지문만 있었다. 살해동기가 가장 분명한 사람은 가족이다”라고 했다.
강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안재구는 가족 중에 범인이 있다는 안태동의 말에 더 힘을 실어줬다.
안재구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갔다. 형사가 납치됐다가 풀린 후 다시 박복자를 찾아가지 않은 것에 대해 “더 이상 박복자를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 다 필요 없다 싶었다”고 했다.
그런데 형사가 살해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를 꺼냈는데 안재구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증거는 안재구가 박복자를 위협했었던 칼이었는데 안재구는 당황하는 표정이 아니라 의아하다는 표정이었다. 칼은 안재구만이 알고 있는 비밀로 보였다.
백미경 작가는 종영을 앞두고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출연했던 배우 중에 범인이 있다. 일반적인 범인의 형태가 아니다. 끝까지 봐야 한다”고 했다. 지금껏 한 번도 의심받지 않았던,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았던 인물 중 범인이 있는 건 아닌지 궁금증이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품위있는 그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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