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쇼미6' 우원재, 힙합에 철학을 입히다(ft. 블랙나인)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8.19 11: 12

'쇼미6' 우원재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는 공황장애를 솔직하게 밝힌 팀 멤버 블랙나인을 챙기고 위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Mnet 예능 '쇼미더머니6'(이하 쇼미6) 8회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본선 1차 대결을 펼치는 타이거JK&비지팀, 박재범&도끼팀, 다이나믹 듀오팀, 지코&딘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무대는 타이거JK&비지팀과 박재범&도끼팀, 다이나믹 듀오팀과 지코&딘팀의 대결 구도로 이뤄졌다. 이들은 각각 솔로 및 합동 경연을 한 번씩 치른 뒤, 진 팀의 멤버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그중에서도 타이거JK&비지팀과 합동 무대를 꾸민 우원재는 철학적 가사가 담긴 진솔한 무대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관객들 또한 우원재 특유의 랩핑과 분위기에 깊게 몰입했고 말이다.
무대가 끝난 뒤 프로듀서들은 "가사가 마치 시집을 보는 것 같았다", "너의 잠재력을 다들 무서워하고 있다"며 극찬했고, 결국 우원재는 박재범&도끼팀의 자메즈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날 눈길을 끌었던 건 우원재와 함께 타이거JK&비지팀에 속해 있던 블랙나인의 고백이었다. 그는 그동안 심각한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를 안고 있었으며 이를 인정하길 두려워했다고 털어놨다. 
블랙나인은 방송 초반부터 자신을 솔직하게 내보인 우원재를 칭찬했고 타이거와 비지가 우원재를 선택하자 진심으로 그를 응원해줬다. 그리고 이러한 블랙나인의 마음을 알고 있는 우원재 또한 무대가 끝난 후 그의 이름을 호명해 감동을 안겼다.
이날 단순한 경쟁 관계를 넘어 힙합을 통해 '영혼의 치유'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우원재와 블랙나인. '쇼미6'에서 보여준 이들의 끈끈한 우정과 용기 있는 행보에 시청자들 또한 많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쇼미6'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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