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품위녀’, 김선아 살해범만? 궁금한 김치의 비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19 11: 01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를 죽인 범인이 드디어 오늘(19일) 밝혀진다. 그런데 범인만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건 바로 풍숙정 김치의 비밀이다. 도대체 뭘 넣었길래 상류층 사람들이 한 달을 기다리면서까지 먹을까.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에서는 형사들이 박복자(김선아 분)를 죽인 범인을 찾는 가운데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들이 경찰서에서 진술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박복자에게 독이 든 참복죽을 준 오풍숙은 우아진(김희선 분), 박복자에게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지 않으면 풍숙정의 비밀을 밝히겠다고 한 경고를 듣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참복죽에 독을 넣었다고 했다. 오풍숙은 자수한 후 형사에게 김치를 건네며 “당직할 때 라면하고 같이 먹어라”라고 하고는 돌아갔다.

‘품위있는 그녀’에서 김치는 거의 매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상류층 사람들이 풍숙정 총각김치에 빠져 게걸스럽게 먹는 거나 이 김치를 먹으려고 한 달을 기다리는가 하면 기사들이 김치를 풍숙정에서 받아갈 때 김치를 차 뒷자리에 고이 ‘모셔두는’ 것 등 상류층의 이면을 꼬집는 장치로 사용됐다.
이뿐 아니라 박복자가 풍숙정을 찾아가 자신에게 갈치 머리를 보낸 오풍숙이 만드는 김치에 비싼 화장품을 넣고는 오풍숙 얼굴을 김치를 가져가 비벼버리는 등 풍숙정 김치가 여러 상황에서 등장했다.
거의 매회 등장했던 총각김치, 이 김치가 다양한 상황을 표현하는 장치로 사용됐는데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하는 건 김치 속에 들어가는 액기스가 무엇인지다.
오풍숙은 김치를 만들 때 자신만 아는 비법 액기스 병을 가지고 나와 김치에 넣는데 지금까지 액기스의 비밀이 무엇인지 공개된 적이 없다. 단순히 지나치기에는 김치가 중요한 장면에 항상 등장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중독 증세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상류층 사람들이 총각김치가 떨어지자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과 항상 좋은 것만 먹고 사는 상류층 사람들이 대단한 재료가 들어간 총각김치가 아니라 엄청난 MSG가 들어간 김치를 먹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연 마지막 회에서 김치 액기스의 비밀이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품위있는 그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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