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게스트만?..'삼시세끼' 유부남 에릭의 요리는 진화 중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19 10: 22

한지민에게 가려졌지만 '삼시세끼' 득량도의 에릭 표 요리는 여전히 푸짐하고 화려하다. 유부남 에릭의 손맛은 변치않았다. 
4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tvN '삼시세끼-어촌편4'는 '바다목장 편'으로 꾸려지고 있다. 득량도 3형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바다목장을 운영하며 잭슨 패밀리의 젖을 짜 산양유로 만들어 한 병당 2천 원씩 제작진에게 받고 마을 주민들에게 선물하는 것. 
이전 시즌과 다른 그림을 구상했던 제작진의 빅피처인데 뜻밖의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득량도 3형제의 밥상 메뉴가 더욱 풍성해진 이유에서다. 우유를 제공받은 주민들이 식재료와 밑반찬을 갖다주며 훈훈한 그림을 완성하고 있다. 

덕분에 에릭의 요리는 더 업그레이드됐다. 첫 날 첫 메뉴인 비빔국수에서 통삼겹 화덕구이, 토달볶음밥, 해신탕, 가지된장덮밥, 열무국수, 통문어 라볶이까지 비주얼과 맛 모두를 잡은 요리를 매회 뚝딱 만들고 있다. 
비록 무더운 날씨 때문에 삼시2끼가 되긴 했지만 에릭의 요리는 진화한 셈이다. 이서진이 1회 때부터 외쳤던 것처럼 어쩐지 에릭의 요리 속도 역시 빨라진 느낌이다. 앞서 제작진 역시 "4시간 걸리던 요리가 2시간으로 줄었다"고 귀띔했던 바다.
특히 통발로 잡는 문어 덕분에 해신탕에 통문어 라볶이라는 이전 '삼시세끼'에서 볼 수 없었던 메뉴가 등장하니 시청자들로서는 두 배의 재미를 느끼고 있다. '삼시세끼'를 보며 에릭의 요리에 군침 흘리는 시청자들이 대부분이다. 
제작진은 이번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속 새로운 그림을 위해 이들에게 냉장고와 화덕을 선물했다. 화덕을 이용한 신 메뉴가 쏟아질 예정이라 '제빵왕 서지니'의 귀환 역시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요소다. 
게스트 한지민과 이제훈에게 시선을 빼앗겼지만 득량도 3형제의 밥상 메뉴는 여전히 흥미롭다. 유부남이 된 에릭 표 손맛을 계속 기대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게스트는 게스트, 에릭의 요리는 현재진행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삼시세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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