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택시운전사', 천만 카운트다운…오늘 정상 도전한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9 10: 01

'택시운전사'가 천만 돌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는 18일 하루 동안 18만 847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총 누적관객수는 959만 1823명이다.
'택시운전사'가 천만이라는 고지를 넘기 위해서는 이제 약 40만 명 정도가 남았다. 주말에 돌입한 만큼 빠르면 오늘(19일) 오후, 늦으면 다음 날인 20일 천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택시운전사'는 개봉 후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오히려 관객 수가 폭등하는 '천만 영화'의 공식을 따랐다. 개봉 당일 약 70만 명을 동원하며 여름 극장가에 등판한 '택시운전사'는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주말 극장가에서는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는 등 관객이 관객을 부르는 천만 코스를 밟아왔다.
신작들이 쏟아졌지만 '택시운전사'의 기세는 굳건했다. 천만 돌파는 이미 따놓은 당상이 됐고, 이제 관심사는 언제 천만이라는 영광의 고지를 넘느냐다. '택시운전사'가 천만 돌파에 성공한다면, 역대 개봉작 중 15번째 천만 영화이며, 올해 개봉작 중에서는 첫 천만 영화가 된다. 주연을 맡은 송강호에게는 '괴물', '변호인'에 이어 세 번째 천만영화가 된다.
올 여름 극장가는 관객들이 현저하게 줄며 '관객 보릿고개'를 경험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관객수는 2135만 5045명으로 2014년 이래 최저다. 지난해보다 무려 약 488만 명이 줄었다. 극장가의 초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극장가에서 오히려 18%도 넘게 관객이 감소하며 보릿고개를 맞이한 것. 
이런 가운데서도 '택시운전사'는 폭염보다 더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며 '올해 최고 기대작'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개봉 17일째 박스오피스 정상도 내주지 않는 굳건한 흥행세다. 천만까지는 이제 단 40만. 이번 주말 내 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택시운전사'가 과연 언제쯤 천만 고지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배경으로 택시기사 만섭(송강호)이 통금 전까지 광주를 다녀오면 거액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을 태우고 광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mari@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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