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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핵심 수뇌부, 오타니 보러 일본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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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일본프로야구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를 집중 관찰하고 있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을 비롯해 구단 수뇌부가 직접 일본까지 날아갈 만큼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지난 18일 오타니를 보기 위해 8명의 다저스 핵심 관계자가 세이부 라이온즈와 니혼햄의 경기가 열린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을 찾았다고 19일 전했다. '스포츠호치'도 '다저스 관계자들이 오타니의 프리배팅 등 연습부터 체크했다'고 보도했다. 

야구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프리드먼 사장을 필두로 존 디블 극동지역담당 스카우트부장, 다저스 에이스 출신인 해설가 오렐 허샤이저가 삿포로돔 백네트 뒤쪽에 진을 치고선 오타니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봤다. 올 시즌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강한 오타니는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집중 표적이 된 지 오래다. 

예부터 아시아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다저스도 예외일 리 없다. 특히 프리드먼 사장이 직접 일본까지 날아갈 정도로 오타니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스포츠닛폰은 '메이저리그 최고 능력자로 알려진 프리드먼 사장이 스스로 일본까지 발길을 옮긴 것은 이례적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저스에는 지금 다르빗슈 유와 마에다 켄타 2명의 일본인 선수들이 몸담고 있다. 과거에도 선구자 노모 히데오, 이시이 가즈히사, 구로다 히로키 등이 다저스에서 뛰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질주 중인 다저스이지만, 프리드먼 사장이 직접 일본까지 움직일 만큼 오타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날 삿포로돔에는 다저스 외에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스카우트들도 방문했다. 하지만 스포츠닛폰은 '고교 1학년 때부터 오타니를 집중 마크해오고 있는 다저스의 진정성은 굉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니혼햄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1회부터 중전 적시타로 선제 결승점을 만들었고, 6회에는 우익선상 2루타로 장타력을 뽐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4경기 연속 타점으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3할3푼6리로 끌어올렸다. 

타격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오타니이지만 관건은 역시 투수로서의 모습이다. 발목과 허벅지 부상 여파로 올 시즌 투수로 1경기 등판에 그치고 있는 오타니는 16일부터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이달 중으로 실전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구단 수뇌부와 스카우트들의 뜨거운 관심에도 오타니는 전혀 들뜨지 않았다.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도 "특별할 것 없다"며 담담하게 반응했다. 프리드먼을 비롯해 8명의 다저스 수뇌부는 이날 밤 오타니를 과연 어떻게 지켜봤을까. /waw@osen.co.kr

[사진] 오타니(위)-프리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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