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최승준의 홈런포, "최정-한동민 공백 걱정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19 06: 05

 SK는 최근 홈런 1위∙4위인 최정(38홈런)과 한동민(29홈런)이 빠진 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최정은 종아리 부상으로 휴식 중, 한동민은 지난 8일 NC전에서 발목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됐다.
2년 연속 홈런왕에 순항 중인 최정은 최근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이 잦다. 대타 정도가 가능하다. 힐만 SK 감독은 지난 17일 "최정은 며칠 동안 수비가 안 될 것 같다. 계속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당분간 대타 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5경기 결장이다. 지난 10일 LG전 결장, 11일 LG전 2타석 교체, 12일 kt전 대타 1타석, 13일 kt전 결장, 15일 한화전 결장, 16일 한화전 2타석 교체, 17~18일 LG전 이틀 연속 결장이다.

한동민이 시즌 아웃된 후 최승준이 1군에 콜업됐다. 힐만 감독은 "한동민이 빠진 1루 자리에는 박정권과 최승준이 있다. 두 선수의 장타력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최승준은 1군에 올라오기 직전 8월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5타수 8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힐만 감독이 기대한 박정권과 최승준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SK의 2연승을 이끌었다. SK는 5위 LG에 2경기 차이, 4위 롯데에 2.5경기 차이로 따라 붙어 5강 희망을 다시 품게 됐다.
18일 인천 LG전, SK는 경기 초반 박정권과 최승준의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8-2로 승리했다. 2회 1사 후 나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정권이 최동환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 최승준과 박정권이 동시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승준이 1사 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박정권이 또다시 1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3-0에서 5-0으로 달아났다. 타선 지원을 입은 선발 켈리는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고, SK는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최승준과 박정권이 번갈아 1루수로 출장하고 있다. 최정이 빠지면서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명타자와 1루수로 동시 출장하기도 한다. 17~18일 최승준은 2경기 연속 홈런 등 3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박정권은 8타수 5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정권은 "남은 경기에서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과 밖에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역할을 잘 해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최승준은 1군 콜업 후 8경기에서 29타수 9안타(타율 .310) 3홈런 7타점으로 장타력을 보태고 있다. '가을사나이' 박정권은 무더위가 물러가면서 힘을 낸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24타수 9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정이 다시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다면 SK의 타선은 더 파괴력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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