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PO] 이지훈 KT 감독,. "페이커는 부담...이 악물고 준비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19 00: 33

"페이커가 폼이 떨어진 적이 있나요."
요주의 경계대상 중 하나인 '페이커' 이상혁에 대한 질문에 KT 이지훈 감독은 천연덕스러웠다. 최고의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KT가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는 결연한 각오가 서려있었다. 
이지훈 KT 감독은 18일 저녁 OSEN과 전화통화에서 19일 오후 5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SK텔레콤과 플레이오프전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플레이오프전이라는 중요한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이지훈 KT 감독은 "정규시즌이 끝나고 휴식도 취했고 포스트시즌을 지켜보면서 차근차근 준비했다. 마지막경기에서 SK텔레콤에게 패했기 때문에 다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고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다"라고 그간 경기를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것에 대해 이 감독은 "페이커가 폼이 떨어진적이 있었던가?(웃음) 그만큼 최고의 선수이고 진정한 프로다. 특히 우리와의 경기때 유독 더 잘하는느낌이라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라며 그의 가치를 인정했다. 
KT와 SK텔레콤, 두 팀 모두 이번 플레이오프에 걸려 있는 의미는 남다르다. 승리할 경우 서킷포인트로 롤드컵 직행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 첫 번째 이유. KT의 경우 오랜기간 먹이사슬처럼 묶여 있던 천적 관계를 끊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지훈 감독은 그간의 과정을 돌아보기 보다 담담하게 지금 상황에서 '승리'라는 두 글자를 염두하겠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정규시즌 마지막경기때와 같은 상황이다. 그때도 SK텔레콤을 이겼더라면 한결 더 마음 편하게   경기를 준비했겠지만 지난경기 떠올려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나.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고 오히려 가벼운 마음이다."
SK텔레콤의 장점에 대해 이 감독은 "SK텔레콤은 어느 한 라인을 막는다고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특히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자주 펼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조직력이 발휘되는 시점 이전에 승기를 잡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지훈 감독은 "올해 SK텔레콤에게 너무 많이져서 죄송하다.하지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것에 선수단 마음 다잡으며 이악물고 준비했다. KT 팬이라는것이 자랑스러워 하실수 있도록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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