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바르사 3번째 제안도 거절...쿠티뉴 두고 감정싸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19 00: 32

리버풀이 필리페 쿠티뉴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또 한 번 거절했다. 쿠티뉴의 이적을 두고 양 클럽이 감정싸움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18일(한국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리버풀은 쿠티뉴를 데려가려는 바르셀로나의 3번째 제안을 거절했다. 이번에 바르셀로나가 써낸 금액은 1억 1400만 파운드(약 1677억 원)다. 지난 주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금액이 9000만 파운드였으니 무려 2400만 파운드가 뛰어오른 금액이다. 
그렇지만 리버풀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쿠티뉴에 대해 '판매불가(Not for Sale)' 선언을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리버풀을 찔러보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쿠티뉴가 이적요청서를 제출, 혼란스런 상황으로 바뀌었지만 이후 이렇다할 반응이 없는 리버풀이다. 

최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그들이 말한 것을 왜 다른 사람이 말하는지 모르겠다. 그들을 모를 뿐 아니라 그 사람과 만난 적도 없다"며 바르셀로나 펩 세구라 단장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세구라 단장은 앞서 TV에 출연해 "쿠티뉴와 오스만 뎀벨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이 가까워졌다"고 말한 바 있다. 
쿠티뉴도 리버풀과 불편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쿠티뉴는 지난 1월 리버풀과 5년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기에 바이아웃 등 릴리스 조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쿠티뉴는 리버풀 구단이 동의하지 않는 이상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이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쿠티뉴는 최근 허리부상을 이유로 훈련과 경기에 불참하고 있다. 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지만 이적과 관련한 어떤 언질도 구단에 하지 않아 클롭 감독으로서는 급하게 대비책을 구하고 있다. 
쿠티뉴를 두고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두 클럽이 서서히 감정싸움으로 빠지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시즌 개막과 맞물려 마지막까지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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