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얼어죽을 스크램블"..'삼시세끼' 이제훈=득량도 콩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19 06: 49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역시 득량도 3형제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 난관을 이제훈이 헤쳐나갈 수 있을까?
18일 전파를 탄 tvN '삼시세끼-바다목장 편'에서 '갓지민' 한지민이 떠났고 이서진 에릭 윤균상은 게스트 없이 두 번째 촬영을 시작했다. 여전히 이들은 한지민이 다시 오길 바라고 있었다. 
세 남자의 관심사는 게스트였다. "게스트 오냐", "남자가 올 것 같이 쎄하다", "게스트가 반찬 좀 가져와야 될 텐데"라며 누군가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이는 배우 이제훈이었다. 생애 첫 득량도 방문에 들뜬 그는 녹동항에서 만난 동네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쏘며 즐거워했다. 시작과 동시에 녹동항의 동네 편한 형이 된 그다.  
하지만 득량도행 배에 올라탄 그는 걱정을 쏟아냈다. "과연 저를 반겨주실지 모르겠다. 남자라서 아쉬워 하시겠죠. 재밌게 해드려야 하는데 전혀 재밌지 않아서"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제훈의 등장에 득량도 세 남자는 얼어붙었다. 이서진과 에릭은 이제훈이 누군지 쉽게 알아보지 못했고 그나마 윤균상이 그를 반겼다. 이서진은 얼떨떨하게 악수를 하기도. 
그럼에도 이제훈은 해맑았다. 이서진이 땅콩을 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사왔다며 자신 있게 건넸다. 그러나 이서진은 "우리가 원하는 건 껍질 깐 땅콩"이라고 잘라 말했다. 
에릭 역시 "왜 오셨어요 이렇게 더운데. 여기 헬인데"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만난 지 1분도 안 됐는데 짐을 내려놓고 땅콩 껍질을 까라고 지시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서진은 아침밥을 대충하라고 했고 실제로 이제훈은 땅콩 껍질을 까며 녹록치 않은 득량도 생활을 시작했다. 더운 날에도 고기를 굽는 데 집중했고 스크램블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가 "의정부 사는 애가 무슨 스크램블이냐"며 구박을 받았다. 
하지만 네 남자의 득량도 이야기는 한지민의 것과 또 다른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동성인 까닭에 함께 물놀이를 하며 몸의 대화를 나누니 금세 친해지게 된 것. 
이제훈 역시 앞서 '무한도전',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서 보여준 예능감과 다른 매력을 예고편에서 드러냈다. '갓지민'은 없지만 순수한 매력으로 득량도 3형제를 사로잡은 이제훈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삼시세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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