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잠옷과 함께 하는 태양의 가식없는 일상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그룹 빅뱅 태양의 생활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태양은 6년 전부터 자취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안락한 인테리어의 집을 공개했다. 그는 "집을 오래 비우고 호텔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집다운 집을 꿈꿨다. 그래서 이 집엔 내 사진이 없다. 집에 있을때만큼은 일적인 느낌을 받고 싶지 않았다. 최대한 편안하고 나에게 영감을 주는 집으로 꾸몄다"고 밝혔다.
태양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탓에 다양한 잠옷을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발로 염색한 태양과 잠옷의 조합은 '할아버지'같은 매력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태양은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잠옷을 갈아입는 것은 물론, 잠옷 상의를 하의 안에 넣어 입는 '배바지 패션'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태양의 '할아버지' 면모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태양은 잠옷 차림으로 조깅에 나서고 꽃을 사는 것은 물론, 연신 앓는 소리를 내자, 박나래와 기안84는 "요양원이냐", "투병하는 줄 알았다"고 말해 재차 모두를 웃게 했다.
태양은 잠옷을 갈아입은 뒤 '한국인의 밥상'을 시청한 뒤 여러 대의 냉장고를 오가며 재료를 꺼낸 뒤 직접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한 끼를 해결했다. 전현무와 박나래는 "나이 들수록 한식이 최고다. 어르신 잘 드셨다"고 백발의 태양을 놀리기도.
또 태양은 잠옷으로 꽃을 심으며 마당을 가꾸는 것은 물론 춤을 추며 빨래를 너는 모습까지 가감없이 보여줬다. '나혼자산다' 멤버들은 "누가 저 사람을 태양으로 보겠냐. 그냥 할아버지"라고 연신 깐죽거렸다.
하지만 태양은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위치한 연습실로 향해 연습을 시작했다. 동할배의 모습이 사라지고 카리스마 가수 태양으로 변한 그의 모습은 단숨에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태양은 대성, 승리 등 빅뱅 멤버들과 함께 식사와 파자마 파티를 하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이렇듯 백발로 염색하고 잠옷 차림으로 등장한 태양은 '할아버지'라 불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것은 물론, 가식 없고 깔끔한 럭셔리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