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수상한가수' 백퍼센트 혁진, 제2의 뉴이스트를 기대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19 06: 49

"알고 보면 실력파 아이돌"
똑같이 6년 차 아이돌이 됐다. 팬들 사이에선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였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은 편. 하지만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덕분에 뉴이스트는 제대로 재조명됐고 역주행 꽃길을 걷고 있다. 데뷔 동기 백퍼센트 역시 비슷하다. 
18일 방송된 tvN '수상한 가수'에서 복제가수 잭으로 나온 정진운은 자신의 목소리 뒤에 숨은 진짜 가수에 관해 "데뷔 전 팬카페 회원은 2만 명이었다. 2012년 9월에 데뷔한 6년 차 신인 아이돌이다"고 소개했다. 

진짜 가수는 "2년간 공백이 있었다. 생계 유지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보컬이라 가이드 코러스 녹음으로 돈을 벌었다. 친구들은 방송 왜 안 나오냐고. 탈퇴한 거냐 팀 해체했냐고 묻더라"며 속상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무대에 대한 한을 라이브로 풀어냈다. 김건모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열창했고 무대 위 정진운은 신 나는 퍼포먼스로 진짜 가수를 도왔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에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엄청난 함성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뒤이어 나온 복제가수 장수에게 지고 말았다. 무대 뒤 등장한 이는 백퍼센트 보컬 혁진. 민우, 록현, 종환, 찬용, 혁진으로 구성된 팀에서 혁진은 메인보컬을 맡아 '나쁜 놈', '니가 예쁘다', '심장이 뛴다', '지독하게', '어디 있니' 등을 발표했다. 
혁진은 "아직 달리고 있는데 멈췄다고 생각하지?"라며 "끝을 모르는 공백기가 길어서 힘들었지만 다시 한번 달려보자는 마음으로 작년 10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복제가수로서 후배를 적극 응원했던 정진운은 물론 박소현, 김형석 등 패널들은 "앞으로 역주행 기회가 얼마든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지치지 말고 직진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계속 노래해 달라"며 박수를 보냈다. 
백퍼센트는 틴탑과 업텐션의 형제그룹인 만큼 칼군무와 고품격 라이브가 가능한 멀티 그룹이다. 그럼에도 데뷔 6년 차이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아쉬운 편. 이제 역주행 꽃길을 걸을 차례만 남았다. 데뷔 동기인 뉴이스트가 그러했듯 백퍼센트의 핑크빛 미래도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수상한 가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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