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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V] "덕완류행"…류준열, 팬바보 쌍방향 소통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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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진리 기자] 팬들은 '덕완류행(덕질의 완성은 류준열의 행복)'을 외쳤고, 류준열은 그런 팬들을 위해 90분간 최선을 다해 정성껏 소통에 나섰다. 팬들도 행복하고 류준열도 행복한 90분의 소통 타임이었다.

류준열은 18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류준열의 렛츠고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생방송은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를 사랑해준 팬들과 관객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 영화 '돈', '리틀 포레스트' 등의 출연으로 많은 무대인사를 하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을 마음껏 풀어놓는 자리였던 만큼, 이날 방송에서는 '택시운전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특급 팬서비스'까지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지난 16일 혜리와의 열애를 인정한 후 류준열이 진행하는 첫 V라이브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류준열은 여자친구 혜리 등 열애에 대한 언급 없이 90분 동안 팬들과 소통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택시운전사'는 957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올해 첫 천만영화 등극이 확실시 되고 있다. 류준열은 "'택시운전사'는 저희 부모님도 정말 좋아하신다. 특히 이번 영화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천만 돌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류준열은 천만 돌파시 무대인사로 관객들을 만나겠다는 천만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택시운전사'는 류준열의 필모그래피에서 첫 천만 영화이자, '국민배우' 송강호, 유해진과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하고 있는 토마스 크레취만과 호흡을 맞춘 소중한 작품이 될 전망. 그런 만큼 류준열은 선배 배우들을 향한 남다른 존경심과 작품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강호와 유해진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삼행시는 일품이었다. 송강호에 대해서는 "송강호 선배님의 연기는 강렬하고 깊이 있는 호랑이 기운의 큰 산이다"라고 말했고, 유해진에 대해서는 "유해진 선배님의 연기는 해님달님처럼 소중하고 진심이 담긴 선물이다"라고 삼행시를 통해 선배들을 우러러보는 진심을 고백했다. 

영화 속에서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 구재식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도 드러냈다. 류준열은 "'택시운전사'를 찍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영화를 찍을 때에는 재식이답게, 촬영장에서 해맑게 행복했던 것 같다"며 "선배님들한테 예쁨 받으면서 그냥 행복하게만 촬영했다. 재식이한테 안부를 전하고 싶다"고 여전한 '재식앓이'를 드러냈다. 

구재식에 푹 빠져 살았던 만큼, 류준열이 뽑은 '택시운전사'의 명장면 역시 구재식이 김만섭(송강호), 황태술(유해진),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 앞에서 '나 어떡해' 한 곡조를 뽑는 신이었다. 류준열은 "제가 뽑는 명장면은 구재식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는 대학가요제에 나가기에는 매우 부족한 노래실력을 드러냈지만, 실제와는 다르다고 강조하기도. 류준열은 "노래는 팬미팅을 하면 들려드리겠다. (구)재식이보다는 잘할 것 같다"며 "영화 속에서 노래를 못 부른 것은 팬미팅을 위한 보험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택시운전사'를 통해 5월,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선 류준열은 이날도 광주를 기억하기 위한 캠페인을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은 "이번 영화를 통해 현대사의 아픔을 알게 된 분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피해 자녀 분들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도 있고, 5.18 민주화 운동을 알리는 교육자료 보급사업도 있다고 한다. 광주를 기억하기 위해 5.18 기념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시면 어떨까 한다"고 홈페이지 주소까지 소개했다. 또한 그린피스 후원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류준열은 그린피스 캠페인 등을 소개하며 광주와 환경 지키기에 적극 나섰다. 

류준열은 "영화를 잘 마치고 이렇게 V앱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영화를 위해 고생해 주신 분들이 정말 많다. 출연해 주신 모든 배우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이 자리를 빌려 스태프들과, 모든 배우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택시운전사' 속 재식이라는 인물이 여러분들께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90분의 방송을 마쳤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사랑이 가득한 90분의 소통타임이었다. '택시운전사'에 관한 에피소드부터 인간 류준열의 매력까지 듬뿍 느낄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다. /mari@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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