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맨시티 상대' 에버튼, 강자로 날아오를까(EPL 2R)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19 05: 25

[OSEN]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두 번째 라운드를 맞이한다. 개막전에서 챔피언 첼시가 침몰하는 등 이변이 속출,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맨체스터 유나티이드는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이 없는 스완지 시티를 만난다. 새 홈구장의 토트넘을 상대하는 첼시가 악몽에서 헤어나올지 나락으로 떨어질지 알 수 없다. 에버튼의 진정한 시험대는 바로 이번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판가름 난다.
▲ 스완지 시티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일 오후 8시 30분,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

결과부터 말하면 맨유의 낙승이 예상된다. 맨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서 4-0 완승을 거뒀다. 신입생 루카쿠가 2골을 신고하며 적응을 마쳤다. 마샬과 포그바도 1골씩을 더했다. 첼시 이적생 마티치는 중원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포그바가 조금 더 공격적일 수 있었던 이유다. 당장 불안요소는 없다. 백업들도 든든하다. 
스완지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이 부상이다. 에버튼으로 이적한 시구르드손의 공백도 크다. 전방에서 방점을 찍을 자원도 부족한 상태. 지난 시즌 리그 15골로 최다 득점을 올렸던 요렌테도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측면 공격수 다이어도 출전이 불가하다. 스완지는 개막전서 졸전 끝에 사우스햄튼과 득점 없이 비겼다. 이래저래 스완지의 안방에서 맨유의 낙승이 점쳐지고 있다.
▲ 토트넘 VS. 첼시
-21일 오전 0시, 웸블리 스타디움
토트넘은 뉴캐슬과의 개막전에서 알리와 데이비스의 연속골로 이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뉴캐슬의 존조 셸비가 퇴장 당하기전까지 경기력이 좋다고 판단하기 어려웠다. 손흥민은 전방 움직임이 좋아 팀에 여러 차례 기회를 제공했다. 주목할 점은 토트넘의 홈경기장이 그동안 써온 화이트 하트레인이 아니다. 작은 구장의 이점이 사라진 웸블리 스타디움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그래도 토트넘의 스쿼드 두께가 낫다.
첼시는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전 시즌 챔피언이라는 명성이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파브레가스, 케이힐이 퇴장으로 빠진 공백은 분명 이번 토트넘전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과 2위 토트넘의 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지만 결과는 어이없이 끝날 수가 있다. 코스타와의 결별로 시끄러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어떤 전략으로 나올지가 경기 관전 포인트다. 
▲ 맨체스터 시티 VS. 에버튼
-22일 오전 4시, 에티하드 스타디움
여러 모로 흥미로운 경기다. 우선 지난 시즌 3위 맨시티는 승격팀 브라이튼과의 개막전 승리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 경기 로테이션을 돌린다. 하지만 브라이튼전이 에버튼전을 대비한 멤버 구성이라는 평가도 있는 만큼 선수 구성이 관심을 모은다. 부상에서 회복된 권도간이 벤치에 앉을지도 관심사다. 로날드 쿠만 에버튼 감독과는 선수시절 FC바르셀로나에서 6년간 함께 생활했던 인연이 있다.  
에버튼은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에티하드에서 승리가 없다. 그러나 지난 18일 UEFA 유로파리그 PO 1차전에서 하이두크를 2-0으로 꺾으면서 스토크시티와의 개막전 포함 4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0으로 꺾은 것이 맨시티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뛰어든 계기가 됐다. 루카쿠는 없지만 루니와 시구르드손을 데려온 에버튼에겐 강자 대열에 낄 시험대다. 산드로 라미레스가 뛸지도 관심사다.
### EPL 2라운드 승무패 예상(좌측이 홈)
스완지-맨유전 : 홈팀(스완지) 패 예상(이균재 기자)
토트넘-첼시 : 홈팀(토트넘) 승 예상(우충원 기자)
맨시티-에버튼 :  무승부 예상(강필주 기자)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