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극적인 9회 동점포’ 최준석, 또 터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18 23: 06

최준석(34)의 한 방이 다시 한 번 롯데를 살렸다.
롯데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3차전에서 연장 12회 터진 김동한의 결승타에 힘입어 8-5로 역전승했다. 5연승을 달린 롯데(58승53패2무)는 4위로 올라섰다. 넥센(58승54패1무)는 6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5회까지 넥센 선발 밴헤켄의 구위에 밀려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롯데는 6회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6회말 다시 3점을 내줘 위기였다.

롯데는 8회까지 2-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9회 마지막 공격만 남겨두고 있었다. 해결사는 전날 결승타를 때린 최준석이었다. 손아섭의 볼넷 후 최준석이 타석에 섰다. 그는 넥센 마무리 한현희의 133km/h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롯데가 극적으로 4-4를 만드는 투런 홈런이었다.
끈질긴 승부를 펼치 롯데는 결국 연장 12회초 김동한의 결승타가 터지면서 넥센을 무너뜨렸다. 롯데는 12회만 네 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했다. 다만 9회 터진 최준석의 동점 홈런이 없었다면 롯데는 그대로 무너지는 형국이었다. 최준석이 버텨준 경기를 김동한이 끝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최준석은 9회까지 롯데가 낸 4점에 모두 직접 관여하며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준석이 넥센을 무너뜨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경기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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