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챌린저스] 박성준 APK 감독, "콩두전, 충분히 승산 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18 21: 48

규모가 큰 회사는 아니지만 대다수의 직원이 응원에 동참한 것도 큰 무대에 오랜만에 임하는 박성준 APK 감독에게는 큰 힘이 됐다. 예전 프로게이머 시절인 지난 2007년 2월 9일 대구에서 변형태에게 1-2 역전패를 당했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박성준 APK 감독은 포스트시즌 첫번째 무대인 준플레이오프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APK 회사 임직원의 공로로 돌렸다. 박성준 감독이 이끄는 APK는 18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그리핀과 준플레이오프전서 강력한 한 타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APK는 오는 21일 콩두와 챌린저스 결승 진출을 놓고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후 박성준 감독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한 번만 더 이기면 승강전이다. 준비 잘해서 월요일도 이기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리핀과 정규시즌 2차전과 마지막 순위결정전 등 연패 중이었던 상황에서 그는 "그리핀의 실력이 좋아졌지만 원래 우리의 방식을 살리려고 했다. 지난 순위결정전 패배가 좋은 약이 됐다. 밴픽부터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향까지 제일 좋은 방향으로 가려고 선수들과 피드백을 많이 주고 받았고, 그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더군다나 진영선택권이 있던 상대가 우리팀이 선호하는 블루를 선택하지 않으면서 경기가 생각 이상으로 잘 풀렸다"고 미소지었다. 
오는 21일 콩두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에 대해서 박 감독은 자신감을 키웠다. 지원을 아끼지 회사 임직원의 성원을 보답하기 위해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던졌다.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 미리 어느 정도 생각도 된 부분이 있다. 이틀이지만 준비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김다남 APK 대표님과 임직원 여러분이 신경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꼭 승강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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