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랭킹쇼' 최교식 향한 유해진 영상편지, 더 뭉클했던 이유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19 06: 49

'랭킹쇼' 단역배우들의 고충과 설움, 꿈과 야망이 공개됐다. 그 과정에서 유해진은 동료배우 최교식을 향한 영상편지를 통해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MBC '랭킹쇼 1, 2, 3'에서는 가장 많은 작품에 출연한 단역 배우를 순서대로 찾는 도전이 공개됐다. 
이날 '역적'의 엔딩을 장식했던 최교식, '대장금'에 출연한 김희라, '김과장' 속 건달 악역 전문 금광산, '너의 목소리가 들려' 쌍둥이 한기원 한기웅, '딱 너같은 딸' 리틀 김유정 고연아가 후보로 등장했다. 

33년간 단역 생활을 해온 김희라는 '머리채 연기'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녀는 두피에서 2~3cm 떨어진 머리카락을 잡은 뒤 양 손에 힘을 주고 머리에 손을 붙인 뒤 흔드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직접 경험해본 김민경은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역적'에서 이름 없이 죽어간 백성으로 엔딩에 등장했던 최교식은 당시 감동적이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마지막 신에 나와 윤균상이 대사를 주고받더라. 대본이 잘못된 줄 알았다. 이름없이 죽어간 백성과 이름 없는 배우로서의 삶이 겹쳐지는데 만감이 교차하더라"고 울컥하기도.
뒤늦게 꿈에 도전하게 된 늦깎이 신인배우 금광산 역시 단역배우로 겪었던 설움을 고백했다. 금광산은 "11월 말 추운 날씨에 비맞는 신을 찍었는데, 다른 분들과 달리 나는 매니저가 없어서 챙겨주는 사람이 없었다. 서럽기도 하지만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가 수건 하나라도 건네줄 정도는 돼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단역배우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단역배우로 겪었던 설움과 드라마 엔딩을 하며 겪었던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 때 유해진의 깜짝 영상편지가 도착했다. 그는 "최교식은 구수하고 편안하고 정 많은 배우다. 명절에도 고향에 못 갔던 나를 위해 항상 음식을 싸오던 동생이 최교식이었다. 그걸 잊지 못한다. 갈수록 분량이 커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힘들더라도 힘내라. 나도 열심히 할게"라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유해진은 '랭킹쇼'에 출연한 아끼는 동생 최교식을 위해 직접 영상편지까지 준비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의 연기에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단순히 보여주기 식이 아닌, 좋아하는 동생을 향한 마음이 느껴져 시청자에 더 큰 감동을 안겼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랭킹쇼 1, 2, 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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