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다승 3위+탈삼진 1위' 켈리, 5강 포기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18 21: 33

 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시즌 13승을 거두며 SK의 5강 희망을 살려갔다. 
켈리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니퍼트(두산)를 제치고 다승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삼진 7개를 잡으며 탈삼진 1위(158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차우찬(LG, 126개)를 32개 차이로 따돌렸다. SK는 LG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LG와 승차를 2경기로 좁히면서 다시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날에는 다이아몬드이 호투, 이날은 켈리가 이어받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켈리는 1회 출발이 불안했다. 박용택과 이천웅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 로니를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잡은 후, 양석환 타석에서 폭투로 2,3루로 악화됐다. 양석환을 포수 파울플라이, 이형종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2회 선두타자를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갔다. 3타자 연속 뜬공으로 2회를 마쳤고, 3회부터는 특기인 탈삼진을 뽑아내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5-0으로 앞선 5회 LG 9번타자 손주인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실점했지만, 3~5회 삼진 5개를 솎아냈다. 6회 안타 한 개를 맞았으나 삼진 2개로 무실점, 7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7회까지 101구를 던진 켈리는 8회에도 등판했다가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서 교체됐다. 구원투수 박정배가 KKK로 막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