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9이닝 1실점' 삼성, 2연승…kt와 10G 차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18 21: 36

삼성이 팽팽한 연장승부 끝에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5-1로 승리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터진 강한울의 1타점 3루타가 이날 경기 결승점이었다. 삼성은 연장 10회에만 4안타 4득점으로 kt 불펜을 공략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패 뒤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5승(64패4무)째를 올렸다. 3연패에 빠진 kt는 시즌 74패(35승)째를 떠안았다. 9위 삼성과 10위 kt의 승차는 10경기까지 벌어졌다.

수훈갑은 단연 윤성환이었다. 윤성환은 9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따냈다. kt 선발투수 돈 로치도 호투는 마찬가지였다. 로치는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121일만의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9회부터 마운드를 지키던 김재윤이 패전을 떠안았다.
경기 내내 윤성환과 로치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기선은 윤성환이 제압했다. 윤성환은 2회까지 19구만을 던지며 상대에게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자 삼성 타선도 힘을 냈다. 삼성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경철의 솔로포로 먼저 앞서갔다. 최경철은 볼카운트 1B-2S로 불리한 상황에서 로치의 4구 포크볼(140km)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경철의 시즌 2호 아치.
kt는 3회 선두 이해창이 이날 경기 팀의 첫 안타를 때려냈으나 후속 오태곤의 투수 앞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4회 선두 정현이 윤성환 공략에 성공했다. 정현은 윤성환의 초구 속구(133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 정현의 시즌 4호 아치였다.
비록 솔로포로 한 점씩 내줬지만 양 팀 선발투수의 쾌투는 변함없었다. 윤성환은 5회와 6회,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반면, 로치는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로치는 5회 1사 1루서 김성훈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6회에도 무사 1루서 박해민의 솟구친 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더블 아웃을 이끌었다.
삼성은 8회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해민의 스퀴즈 번트 헛스윙으로 3루주자가 협살에 걸려 아웃됐고, 박해민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분을 삼켰다.
결국 승부는 연장에 돌입해서야 가려졌다. 삼성은 10회 1사에서 조동찬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한울이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길었던 0의 균형을 깼다. 삼성은 김성훈의 볼넷, 최경철의 몸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 김헌곤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연장 10회 마운드에 권오준을 올렸다. 권오준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켜냈다. /ing@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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