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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투어' 이승엽, "평생 잊지 못할 뜻깊은 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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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익래 기자] 두 번째 은퇴 투어를 성료한 이승엽이 소감을 전했다.

kt와 삼성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4차전이 열린 18일 수원 kt위즈파크. 이날 경기는 다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전설' 이승엽의 은퇴 투어 행사가 예정돼있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한화와 경기에서 그 첫 삽을 뗀 은퇴 투어. 두 번째 주자는 kt였다. 한화가 보문산 소나무 분재와 1루 베이스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기에 kt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하지만 kt는 진심과 의미를 모두 담은 선물로 팬들은 물론 이승엽에게도 감동을 남겼다.

8월 18일은 이승엽의 생일이었다. 이승엽의 두 번째 은퇴 투어 행사는 생일 케익 전달로 시작됐다. kt위즈파크를 찾은 관중들 모두 이승엽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이어 kt스포츠 유태열 사장이 이승엽 은퇴 투어 기념 현판을 전달했고, 김진욱 kt 감독과 임종택 단장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현판에는 이승엽의 좌우명인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었다.

지자체 차원의 선물도 있었다. kt 명예 구단주인 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시 차원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수원의 선물은 인두화였다. 정조 대왕의 초상화를 모신 수원 화성 행궁 안의 화령전 운한각이 그려진 그림이었다.

끝으로 20명의 선수단이 직접 적은 메시지가 담긴 기념 사진 액자를 전달했다. 사진은 이승엽의 모습이 찍힌 508장의 작은 사진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모아 그의 타격 장면을 완성했다.

이승엽은 은퇴 투어 행사 후 홍보팀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상대 팀 선수임에도 이렇게 정성스러운 은퇴 행사를 마련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평생 잊지 못할 뜻깊은 생일을 만들어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의 마지막 경기. 즐거운 마음으로 치르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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