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 '8월 ERA 6.88' 윤성환, 반전 보여줄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18 11: 23

선발진에 구멍이 잔뜩 뚫린 상황. 거기에 '에이스'마저 최근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 윤성환(36)의 반등이 필요한 순간이다.
윤성환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4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삼성은 전날(17일) 경기서 선발투수 우규민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가운데 연승 분위기가 필요하다.
현재 삼성 선발진의 '상수'는 우규민과 윤성환이다. 야심차게 데려온 앤서니 레나도는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전락했고, 제크 패트릭과 백정현은 부상으로 빠져있다. 정인욱, 안성무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지만 신통치은 않다. 윤성환의 책임감이 무거운 대목이다.

연승 중책은 윤성환이 맡는다.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윤성환은 8월 3경기에 등판해 17이닝을 소화하며 1승2패, 평균자책점 6.88로 좋지 못하다. 올 시즌 계속 이어지는 '퐁당퐁당' 흐름이다. 윤성환은 4월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고전했다. 5월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15로 살아났지만 6월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다시 안 좋았다. 7월에는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8월 들어 다시 부진이 이어지는 것.
사령탑은 믿음을 보냈다.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삼성 감독은 "(윤)성환이가 불펜에서 던지는 걸 봤는데 공이 좋더라. 내일 등판이 기대된다"라며 "우리 팀의 '원투펀치'가 kt전에 총출격한다.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우규민이 첫 단추를 잘 뀄으니 윤성환이 이어줘야 한다.
윤성환은 KBO리그에서 kt에 가장 강한 투수다. kt의 1군 진입 첫해인 2015시즌부터 올해까지 11경기에 선발등판해 74이닝을 소화하며 7승3패,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했다. 통산 kt 상대로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10명 가운데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이다. 올 시즌도 3경기에 등판해 21이닝을 책임지며 2승1패,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은 이승엽의 은퇴 투어 두 번째 경기다. 지난주 한화와 경기서 그 첫 삽을 뗐지만 경기에서 패하며 다소 빛이 바랐기 때문에, 이날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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