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크마', 김원해부터 조한철까지 범인들도 美친연기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8.18 06: 50

'크리미널 마인드'가 범인들로 출연한 조연들까지 소름돋는 연기력을 펼치며 찬사를 받고 있다. NCI팀의 최대 적인 연쇄 살인마 김원해부터, 16, 17일 이틀 동안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임수향, 조한철도 열혈 연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7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막내딸을 잃은 트라우마로 살인범이 된 장과장(조한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과장은 도로에서 차가 퍼지는 바람에 잠깐 차를 세운 사이 막내 딸이 도로에서 다른 차에 치여 죽음을 맞는 모습을 본다. 
이후 장과장은 죄책감에 못 벗어나며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점점 소심한 사람이 되어간다. 그에 비해 아내와 딸은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고, 장과장은 그 모습을 견디지 못한다. 장과장은 어느날 운전중에 다른 차와 갈등을 겪고, 여자 운전자가 자신을 무시하자 아내의 모습을 떠올리며 산탄총으로 그 여자를 쏜다.

그 여자는 다행히 목숨을 건지지만, 장과장은 이후 살인의 맛을 알게 되며 점점 대범한 살인을 저지른다. 밤마다 차를 타고 나가 일부러 다른 차를 위협한 뒤 운전자들을 살해했던 것.
현준(이준기)은 이 일을 공개 수사로 돌리자고 하지만, 기형(손현주)은 범인을 자극할 수 있다며 공개 수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점점 살인이 대범해지자, 결국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보를 받는다. 살인사건이 방송에 나가자 방송을 보던 장과장은 당황하며 회사를 뛰쳐나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신고했다.
현준은 장과장을 추격하고, 기형과 NCI 팀은 장과장의 집을 수색한다. 그 집에는 이미 죽은 지 20일이 지난 장과장의 아내와 큰 딸의 시신이 있다. 하지만 장과장은 현실 감각을 잃어버린채 차에 아내와 딸이 함께 있다고 생각, 계속해서 그들과 대화를 나눴다.
결국 현준은 장과장을 제압하고 체포했다. 이날 장과장 역의 조한철은 낮에는 소심한 가장으로 밤에는 폭주하는 살인마의 이중 연기를 펼쳐보이며 소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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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리미널 마인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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