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웃까지 피해"..효리네의 호소문이 안타까운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17 18: 40

JTBC '효리네 민박'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이효리 이상순의 사생활 피해도 커지고 있다. 그간에도 이효리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톱스타이기는 하지만, '효리네 민박' 방송 이후 일상 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로 사생활 침해가 심각해졌다. 이에 이상순은 두 차례에 걸쳐 직접 호소문을 게재했다.
이상순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우리집에 찾아오고 있다"며 여전히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상순에 따르면 사람들이 집에 찾아와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기 때문에 맘 편히 쉬지도, 마당에서 강아지들과 놀지도 못하고 있다고. 또 끊임없이 들어오는 차들과 사람들 때문에 이웃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상순은 간곡하게 더 이상 사생활 침해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이상순은 지난 달에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사진을 찍어서 고충이 심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높아지는 인기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이상순 역시 잘 알고 있다. 자신들이 일반인도 아니고, 방송에 노출되는 연예인이기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 
하지만 도를 넘어선 사생활 침해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 외에 이웃 주민들까지도 피해를 입기 때문에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너무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다는 점 역시 호소문을 게재하게 되는 이유가 됐다. 
그렇다고 이들 부부가 별도의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니다. 강력한 대응을 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간곡한 호소문을 통해 자발적인 문제 해결이 되길 바라고 있다. 
연예인에 대한 호기심, 관심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효리네 민박'의 촬영지인 이효리 이상순의 집은 사적인 주거 공간이다. 이들의 삶의 터전을 침해할 권리같은 건 그 누구에게도 없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왜 남의 집에 가서 사진을 찍고 초인종을 누르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역지사지' 정신이 요구된다. /parkjy@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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