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디오스타' 차지연의 반전은 아름다워(ft.윤은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17 09: 44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화끈한 반전을 선보이며 ‘라디오스타’를 하드캐리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뮤지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준상, 아이비, 차지연, 박은태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들은 웃음을 주기 위해 몸을 불살랐다. 박은태는 ‘라디오스타’가 첫 예능이라고 밝혔고, 유준상은 “박은태를 소개시켜 주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하며 그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박은태는 2살 연상 아내인 고은채와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하며 ‘퓨어’ 매력을 선보여 MC들마저 빠져들게 만들었다.

아이비는 8살 연하 고은성과 열애를 하게 된 계기로 “나에게 ‘아 눈부셔, 여신님인가요?’라던가 자신의 뺨을 때리고는 ‘여기가 천국인가요?’ 이런 말들을 했다. 남자에게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차지연은 그런 아이비와 고은성의 열애에 “당시 고은성이 내 상대역이었는데 나는 안중에도 없고 혼은 다른 곳에 가 있었다”며 ‘뜨거웠던’ 현장을 회상해 아이비를 진땀 나게 했다.
유준상은 액션 연기에 걸그룹 트와이스의 ‘TT’ 댄스까지 준비해 MC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역시 베테랑다운 예능감이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일이 많지 않은 뮤지컬 배우 동료들을 위해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등 든든한 맏형이 돼 눈길을 모았다.
역시 이날의 히로인은 차지연이었다. 차지연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그는 “오늘 한을 품은 신 여성의 콘셉트로 나왔다”고 말하며 ‘존재감 만렙’다운 발언을 했다. 이어 외할아버지가 판소리 인간문화재 박오용이라고 밝히며 “살면서 한이 참 많았다. 무대에서 마음껏 풀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 품은 신여성’ 콘셉트답게 차지연은 “나왔으니 뭐라도 해야 하니까”라며 ‘크라잉랩’을 선보여 웃음 폭탄을 안겼다. 새하얀 드레스와는 전혀 다른 폭풍 랩을 선보이는 차지연은 MC들마저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랩을 할 때에도 풀리지 않은 시크한 표정은 차지연의 반전 매력을 보이기 충분했다.
그는 4살 연하 남편 윤은채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할 때에도 쿨하고 솔직했다. 차지연은 “남편이 차를 타고 한강으로 가더니 진지하게 ‘사귀어보고 싶다’고 말했고, 그 말에 ‘그래볼까?’라고 대답했다”며 “다음 날 나에게 우리 결혼할 것 같지 않냐고 남편이 그러더라. 진짜 그 말대로 결혼했다”고 적극적인 남편의 애정공세로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지연의 솔직담백했던 반전 토크는 MC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복면가왕’을 하면서 아이를 가졌다며 19금 토크도 거침없었던 차지연이 ‘라디오스타’에 나오지 않았다면 이런 매력적인 반전을 많은 이들이 몰랐을 터였다. 그야말로 차지연의 ‘아름다운 반전’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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