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이 매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고척 스카이돔 데뷔부터 음악방송 1위까지, 데뷔 9일만에 역대급 기록을 쏟아내며 화제의 주인공에 올랐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국민 투표를 통해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은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만석 규모의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등 내로라 하는 국내 톱 보이그룹의 뒤를 이어 고척돔 무대에 올랐다. 데뷔 그룹의 고척돔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원차트도 '올킬'했다. 타이틀곡 '에너제틱'은 공개 직후 7개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활활'을 비롯한 수록곡 줄세우기도 성공했다. '에너제틱'은 16일까지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유지하는 등 역대급 기세를 입증했다.
팬덤의 기세 알아볼 수 있는 음반 판매량은 더욱 어마어마했다.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은 무려 41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아이돌 그룹 데뷔 앨범 최다 초동이며, 한터차트 집계 이래 세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50만장에 육박했다.
'프로듀스101'을 통해 인지도와 인기를 쌓고 데뷔한만큼 예능에 출연하면 대중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그 결과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역대 최고 시청률, tvN 'SNL코리아9' 시즌 최고 시청률을 비롯, JTBC '한끼줍쇼' 시청률 상승, KBS 2TV '해피투게더3' 화제성 1위 등 눈에 보이는 호성적을 이끌어냈다.
음악방송 1위도 따놓은 당상이었다. 워너원은 16일 방송된 MBC 뮤직 '쇼 챔피언'에서 데뷔 무대를 가짐과 동시에 1위에 올랐다. 현재 기세대로라면 17일 Mnet '엠카운트다운', 19일 MBC '쇼 음악중심' 1위도 유력하다.
이 모든 기록이 단 9일만에 이뤄졌다. 말 그대로 '워너원 현상'이다. 이대로라면 머지 않은 시기 톱 아이돌 그룹 반열에 들 가능성 농후하다. 고척돔 데뷔, 음원, 음반, 음악방송, 예능까지 연타석 홈런을 착실히 기록한 워너원이 데뷔와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쇼챔피언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