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브이아이피' 장동건→이종석, VIP급 입담·팀워크의 '신세계'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7 06: 50

장동건부터 이종석까지, 영화 '브이아이피'의 주역들이 비주얼도 입담도 VIP급을 자랑했다.
16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진행된 영화 '브이아이피' 무비토크 라이브에서는 장동건부터,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 영화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비주얼 만큼이나 완벽한 입담과 팀워크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브이아이피'가 오늘(16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배우들의 역대급 브로맨스', '충무로 최강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전복할 강렬한 연기 변신', '한국 느와르의 새 역사' 등의 호평을 받은 것에 대해 장동건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라고 감탄해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평소 '바른생활 사나이'로 잘 알려진 장동건은 '브이아이피'를 통해 거친 이미지로의 180도 변신을 시도했다. 장동건은 "평소에 욕을 잘 안해서 어색한 것도 있었는데 하다 보니까 재밌더라. 일상 생활에서도 슬슬 욕이 들어가기 시작했다"며 "스트레스가 해소 되는 느낌이었다. 감독님 다음 영화에서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는 야구보다 연기가 좋다'는 질문을 받은 장동건은 입담 센스가 폭발했다. 오래 고민하던 장동건은 "이런 질문에 고민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지만, 물론 연기를 더 좋아한다"면서도 "연기는 그저께 정도부터 좋아졌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폭소가 터지는 입담 퍼레이드에는 박훈정 감독도 빠지지 않았다. 배우들이 음악 하나 없이도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연출을 잘 했다"고 셀프칭찬에 나섰다. "모든 공을 자신에게 돌리는 거냐"라는 박경림의 질문에 박훈정 감독은 "네"라고 고개를 끄덕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박희순은 시종일관 진지함 속에 위트가 넘치는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에 대해서는 "부당거래와 정당행위가 서로 충돌하는 영화다. 집단적인 이익을 위해 부당한 거래가 오고 가는데, 그 안에서도 정당한 행위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충돌한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배우들은 서로를 향한 훈훈한 칭찬으로 VIP급 팀워크를 자랑했다. 
데뷔 이래 첫 악역에 도전한 이종석은 "처음에는 굉장히 긴장해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큰 가르침을 주셨다. 현장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명민은 악역에 첫 도전하는 이종석에게 좋은 선생님이자 길잡이가 되어줬다는 설명. 
이종석은 "김명민 선배님과 붙는 장면이 많았다. 저도 첫 악역이고, 연기를 하는데 새로운 도전이라 무서운 것이 많았다. 그런데 선배님이 가르침이 주실 때마다 추상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감정이 살아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김명민은 "제가 나서서 얘기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종석이는 그렇게 물어본다. 본인이 답답하고 좀 의심가고 이런 부분이 있으면 먼저 물어보더라. 처음에는 알면서 이러는 건가 싶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며 "톱 자리에 있는데도 연구하고 열정을 가지고 하려는 모습이 너무 예쁘니까 안 알려줄 수가 없었다"고 이종석을 '예쁜 후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희순에 대해서는 '뼛 속까지 배우'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이종석은 "굉장히 선한 분이신데 촬영에 들어가면 완전히 느낌이 달라진다"고 말했고, 김명민은 "현장에 형이 있으면 공기부터 다르다. 스태프들의 모니터까지 공기를 장악해 버리는 힘이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장동건에 대해서는 이종석이 받은 훈훈한 문자의 전말이 공개됐다. 이종석은 영화 촬영이 끝난 후 장동건에게 '존경한다'는 문자를 보냈는데, 장동건에게 '널 실망시키지 않는 선배가 되겠다'는 답이 돌아온 것. 이종석은 그때를 회상하며 또다시 눈동자가 깊어졌고, 장동건은 "그때 술에 좀 취해있기도 했다. 그리고 제가 현장에 가면 아직도 여유가 없다. 이젠 현장에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며 "이종석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는데도 이종석이 그런 문자를 보내줘서 고마웠다. 그런 것들이 아쉬워서 여유를 좀 더 가지고 후배들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웃음 넘치는 센스 입담에 '브이아이피'의 무비 토크 라이브는 이례적으로 300만 하트를 돌파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여름 극장가 VIP가 될 '브이아이피'에 쏠린 당연한 VVIP 기대였다. /mari@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