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싱글와이프' 박명수의 재발견… 다정한 상남자라니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8.17 06: 50

방송에서 호통치고 투덜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전했던 박명수의 새로운 모습이었다. 아내에게는 세상 다정한 남자, 그러면서도 밀어붙일 때는 박력있는 상남자의 매력을 갖추고 있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싱글와이프'에서 한수민은 남편 박명수의 자상한 면을 공개했다. "민서의 등하교를 책임지고 요리도 직접 해준다"고 말했다.  
한수민의 친구는 "개그맨 박명수를 만난다고 해서 다 반대를 하지 않았냐. 그때 니가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눈만 가리면 진짜 잘 생겼어'라고. 그래서 내가 너 진짜 사랑에 빠졌다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한수민은 "코하고 입은 잘 생겼다. 그런데 눈은 가려야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첫 인상에 대해서는 "처음에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대화를 해보니까 마력이 있었다. 여자를 끄는 게 있었다"고 했다. "명수오빠가 첫 만남에 '그냥 우리 사귈래요' 그래서 '네' 그랬다. 바로 손을 잡겠다고 했는데 꽉지를 바로 꼈다. 완전 상남자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유학을 준비할 때 면접만 남겨놓고 미국으로 갔다. 그때 오빠가 3박 4일 동안 같이 있어줬다"고 회상했다.
박명수와의 결혼으로 미국 유학을 포기했던 한수민은 "그때 미국을 가는 것보다 이 사람이랑 사는 게 더 행복할 것 같았다.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아내가 유학을 가기로 하고 사실 헤어졌었다. 그때 눈물을 흘렸다. 울면서 운전을 해서 왔다. 근데 전화로 '나 안갈건데'라고 하더라. 그때 짜증이 확 나더라. 알고 보니까 아내의 몰카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도 아이랑 놀아주고 있는데 더 재밌게 놀아주라고 하면 다투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유학을 포기하고 날 선택해준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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