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의 감동"…'한끼줍쇼' 강다니엘X박지훈, 전주의 인심을 '저장'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7 00: 13

'한끼줍쇼'에서 워너원 강다니엘과 박지훈이 한끼 먹기에 성공했다. 
16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워너원 강다니엘, 박지훈이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저녁 한끼 먹기에 도전했다. 
이날 '한끼줍쇼'는 독특하게 '국민 식구들'의 투표를 통해 한끼 줄 동네를 뽑아 떠나는 '국식 특집'으로 꾸며졌다. 시청자 투표를 통해 선정된 곳은 경기도 남양주시, 강원도 원주시, 전라남도 순천시, 대구광역시, 전라북도 전주시 등 총 5곳. 이중에 전주시가 28%로 1위를 차지하며 '한끼줍쇼'에게 한끼를 줄 동네로 선정됐다. 

'국민 아이돌' 강다니엘과 박지훈은 전주의 꽃도령으로 변신해 등장했다. '나야 나'를 추며 베일을 벗은 강다니엘과 박지훈의 모습에 강호동은 소녀팬처럼 호응하며 "기적 같은 섭외를 만들어낸다"고 기뻐하며 "너무 든든하다"고 두 사람을 와락 끌어안았다. 그러나 이경규는 "방탄 아니지"라고 말하며 워너원을 모르는 '아재'임을 인증했다.
강다니엘과 박지훈이 전주에 뜨자, 전주 한옥마을 일대는 난리가 났다. 워너원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순간이었다. 강호동은 "'한끼줍쇼' 사상 최고로 어려운 촬영이 될 수도 있겠다"고 진땀을 흘렸다.
강호동의 예상처럼 워너원과 함께 하는 '한끼줍쇼' 촬영은 역대급 난이도를 자랑했다. 강다니엘과 박지훈의 엄청난 인기로 한옥마을 일대는 완전히 마비가 됐고, 결국 정상적인 촬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경규, 강호동, 강다니엘, 박지훈은 한옥마을에서의 촬영을 포기하고 효자동으로 후퇴했다.
효자동으로 간 두 사람은 "저희가 숙소 생활을 한다. 저희가 늘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데 드디어 집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들떴다. 그러나 기대가 무색하게 효자동에서는 폭우가 쏟아졌고, 또다시 팬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들며 2차로 촬영이 중단됐다. 
이경규-다니엘, 강호동-박지훈이 팀을 이뤄 한끼에 도전한 전주에서의 한끼 도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몰려드는 팬들, 역대급 찜통더위까지, 네 사람은 빠르게 지쳐갔다.
그러나 이경규와 강다니엘은 단번에 한끼에 성공하며 '행운의 사나이들'임을 입증했다. 처음 방문했지만 부재중이었던 집의 어머님을 만난 강다니엘은 "집밥을 못 먹은지 6개월이나 됐다"고 호소했고, 어머님은 흔쾌히 "들어오라"고 초대해 단번에 한끼에 성공하게 된 것. 특히 고기를 먹고 싶다는 강다니엘의 바람처럼, 한끼 동무의 저녁 메뉴는 묵은지 돼지고기찌개. 강다니엘은 쾌재를 불렀고 싹싹하게 어머님의 저녁 준비까지 도우며 '사랑둥이' 면모를 과시했다. 
박지훈과 강호동은 어려운 도전을 이어나갔다. 박지훈을 알아봤지만 이미 저녁 식사를 마친 탓에 어머님의 손가락 하트만 저장해야했고, 반갑게 맞아주신 아버님 역시 "집에 아무도 없다"고 두 사람에게 미안해했다. 강호동이 "내 촉을 믿어"라고 자신만만해했던 집에서도 "이미 저녁 식사를 끝냈다"는 답이 돌아왔다. 게다가 또다른 집에서는 "워너원 박지훈"이라는 소개에 "필요없다"는 답이 돌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박지훈은 워너원의 노래처럼 '에너제틱'한 어머님을 만나 구제받았다. 어머님은 흔쾌히 강호동과 박지훈을 집으로 초대했고, 두 사람은 감동에 환호했다. 강호동과 박지훈을 한끼 식구로 맞이한 어머님은 그림을 전문가처럼 그리고, 아름다운 꽃을 가꾸는 소녀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정원에서 키우는 포도와 블루베리까지 아낌없이 나누며 두 사람을 감동시켰다. 11개의 반찬이 차려진 밥상을 받은 박지훈은 1년 7개월 만에 먹는 집밥에 감동했고, 엄마 생각에 잠시 말문을 잃었다. 안쓰러운 박지훈의 모습에 어머님은 엉덩이를 토닥여주며 엄마같은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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