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3출루+3타점' 하주석, 성공적인 복귀 신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6 21: 47

한화 주전 유격수 하주석(23)이 부상 복귀전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하주석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부상 복귀전부터 펄펄 난 하주석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한화도 갈 길 바쁜 SK를 8-5로 꺾었다. 
하주석은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 결과 대퇴사두근 앞쪽 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3~4주 재활 소견을 받은 하주석은 15일 SK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25일만의 엔트리 등록이었다. 

15일 경기가 우천 연기되면서 하주석은 이날 선발로 복귀전을 가졌다. 1회말 첫 타석부터 하주석에게 찬스가 걸렸다. 2사 만루 찬스에서 SK 선발 백인식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쳤고, 빗맞은 타구는 우익수 제이미 로맥 앞에 뚝 떨어졌다. 그 사이 2~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복귀 첫 타석부터 2타점 적시타. 
첫 단추를 잘 꿴 하주석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도 거침 없이 배트를 돌렸다. 3-3 동점이 된 3회말 2사 2루 찬스, 하주석은 다시 한 번 백인식의 3구째를 공략했다. 타구는 중견수 앞 총알같이 날아갔고, 2루 주자 윌린 로사리오가 홈을 밟으며 4-3 리드하는 타점을 올렸다. 복귀하자마자 두 타석 연속 적시타. 
6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투수 앞 땅볼을 치며 선행 주자 최진행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주자로 나간 하주석은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SK 투수 정영일의 6구째 변화구가 원바운드 폭투가 된 순간 3루에서 홈으로 달려들어 5-4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결승점. 
7회말에는 1사 2루에서 신재웅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했다.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 3출루 활약이었다. 
타격이 변함 없이 날카로웠다면 수비에서도 견고함을 잃지 않았다. 2회초 1사 1루에서 나주환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연결했고, 4회초에도 김동엽의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했다. 5회초 노수광의 빗맞은 파울 타구가 머리 위로 넘어갔지만, 방향을 잃지 않고 잘 쫓아가 캐치하며 이닝 종료를 이끌어냈다. 
하주석의 공수 활약에 5강 싸움으로 갈 길 바쁜 SK도 한화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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