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첫 승+이대호 연타석포' 롯데, 3연승 행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16 21: 16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으로 시즌 성적 56승53패2무를 기록하며 5위 넥센을 맹추격했다. 반면, 두산은 부산 원정 2연패를 당하며 시즌 61승45패2무가 됐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과 롯데 조쉬 린드블럼의 선발 역투로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점수는 간헐적으로 나왔다.
두산은 3회초 1사후 정진호의 안타와 류지혁의 2루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에반스의 1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롯데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이대호가 보우덴의 145km 속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초 류지혁의 2루타와 에반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재환의 2루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결국 롯데가 다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6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손아섭은 2루까지 진출했다. 무사 2루에서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최준석은 2루까지 향하다 아웃됐지만 후속타자 이대호가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7회말에도 기세를 이었다.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바뀐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4-2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허무한 주루사로 추격 기회를 놓쳤고 더 이상 점수는 변하지 않았다.
롯데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7이닝 104구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로 복귀 후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선발 보우덴이 6이닝 3실점(2자책점) 역투를 펼쳤지만, 수비 실책과 주루사가 발목을 잡았다. 1번 중견수로 나선 정진호가 3안타,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류지혁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테이블세터가 활약했지만 결국 점수를 뽑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롯데 이대호 : 개인 통산 9번째 연타석 홈런, 최근 연타석 홈런-2011년 9월11일 청주 한화전(2161일 만)
롯데 린드블럼 : 7이닝 2실점, 시즌 첫 승-2016년 9월 18일 이후 332일 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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