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자책' 보우덴, 실책과 홈런 2방에 패전 위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16 20: 40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이 역투를 펼쳤지만 수비 실책과 홈런포에 발목을 잡혔다.
보우덴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우덴은 경기 초반 안정적으로 이닝을 풀어갔다. 1회 전준우를 삼진, 손아섭과 최준석을 연달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강민호에 중전안타, 김문호에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추가했다.
3회 보우덴은 번즈와 신본기를 연속 삼진, 전준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말 손아섭을 투수 땅볼,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대호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아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1-1 동점이 됐다. 이후 강민호에 우전 안타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리는 듯 했지만 김문호를 삼진으로 처리해 4회를 넘겼다.
5회 문규현과 번즈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신본기에 우전안타를 내준 보우덴, 하지만 전준우를 포수 땅볼로 처리해 5회마저 넘겼다.
다시 리드를 잡고 마운드에 오른 보우덴. 그러나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무사 2루 위기에 곧장 몰렸다. 결국 최준석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루를 노리던 최준석을 중계플레이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간신히 추가했다. 하지만 후속 이대호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대호에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면서 3실점 째를 내줬다.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지만 김문호에 몸에 맞는 공과 2루 도루를 연달아 내줘 2사 2루 위기에 다시 봉착했다. 그러나 문규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 6회를 간신히 넘겼다.
결국 보우덴의 역할은 6회까지였다. 2-3으로 뒤진 7회말부터 김명신에게 공을 넘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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