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헥터와 박빙 대결…5이닝 2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16 20: 28

NC 사이드암 이재학이 6승에 실패했다. 
이재학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5피안타 5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2로 뒤진 가운데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시즌 6승 사냥은 무산됐다. 
1회초 한 방을 허용했다. 이명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2번타자 김주찬을 상대하다 바깥쪽으로 던진 직구가 통타당해 중월 솔로포를 맞고 선제점을 내주었다. 이어 1사후 최형우와 나지완을 연속으로 맞혀 위기에 몰렸지만, 안치홍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도 1사후 김민식 볼넷, 김선빈 우전안타를 내주고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3회도 2사후 나지완과 안치홍 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범호를 삼진으로 제압했다. 4회도 2사후 이명기의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김주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까지 매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무실점으로 봉쇄하는 위기 극복 능력이 돋보였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제대로 들어갔다. 간혹 직구를 던져 체인지업을 노리는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사사구가 다소 많았지만 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5회 빈틈을 보였다. 선두타자 버나디나를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 곧바로 도루를 허용했고 4번타자 최형우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점수를 내주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후속 세 타자를 무안타로 봉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부터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97개. KIA의 강타선을 상대로 다섯번째 위기에서 득점타를 맞았지만, 후반기 호조를 이어가는 투구였다. 그러나 하필이면 타선이 12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헥터에게 막혀 2득점에 그친 것도 그에게는 불운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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