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도, SK전 6⅓이닝 4실점 '시즌 7승 요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6 20: 52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역투했다. 
오간도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리드한 상황에서 내려가 시즌 7승 요건을 채웠다. 
복사근 부상에서 두 달 만에 돌아와 첫 경기였던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오간도는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날도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과 불펜 도움을 받았다. 

1회 시작부터 직구 3개로 노수광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간도는 최항을 2루 땅볼,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공 6개에 삼자범퇴했다. 2회에도 1사 후 김동엽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6-4-3 병살로 이닝 종료. 2회까지 투구수는 12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3회 순식간에 3실점했다. 박정권에게 우전 안타, 노수광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최항에게 초구 직구를 통타당해 좌측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최정을 상대로도 투심패스트볼을 맞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폭투로 2사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제이미 로맥을 1루 내야 뜬공 잡고 역전을 허락하진 않았다. 
4~5회에는 연속 삼자범퇴로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5이닝 투구수를 67개로 끊은 오간도는 그러나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최정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동엽에게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대형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이다. 다시 4-4 동점. 
7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박정권에게 좌전 안타,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94개. 박정진이 노수광을 2루 땅볼 유도, 4-6-3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한 덕분에 5-4 리드를 지켰다. 오간도의 시즌 7승 요건도 갖춰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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