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신재영에게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지난해 15승 7패(평균 자책점 3.90)를 거두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 쥐었던 신재영은 올 시즌 5승 5패 2홀드(평균 자책점 5.34)에 그치며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신재영이 선발 투수로서 제 모습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며 "현재로서 좋아지고 있는 과정이다. 당분간 계투 요원으로 활용하다가 이달말 선발 투수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든 나이트 투수 코치와 등판 시점에 대해 상의중이다. 선수 본인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상황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정석 감독은 "투수는 자신감을 잃으면 끝장이다. 그리고 포수를 믿고 가야 한다. 포수는 항상 공부를 하고 투수 뿐만 아니라 상대 타자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포수와의 호흡을 강조했다.
포수 박동원의 1군 복귀 시점과 관련해 "꼭 필요한 선수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이야기는 계속 듣고 있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