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돌아온 욕받이 예능 '아육대' 향한 기대와 우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16 17: 42

대표적인 '욕받이 예능' 아육대가 돌아왔다. 매번 폐지하라는 거센 의견이 나오면서도 독보적인 화제성과 이슈를 자랑하는 '아육대'에 이번에도 역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향하고 있다. 
MBC 측은 오늘(16일) 오는 '아이돌 육상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의 추석 특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오는 9월 4일, 11일 녹화할 예정이며 지난 설특집 신설된 리듬체조, 에어로빅에 이어 볼링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육대'는 지난 2010년 추석 특집으로 처음 시작, 이후 매년 설과 추석마다 특집 예능으로 선보이며 대표적인 명절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아이돌 가수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달리,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동시에 출연진들의 부상 위험과 분량 논란, 섭외 불응시 방송사로부터 불이익이 있다는 한 가수의 폭로 등 매번 논란에 시달리며 문제적인 프로그램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 '정글의 법칙'과 함께 가장 기피하는 프로그램으로 꼽히기도 할 정도.
하지만 '아육대' 측 역시 이와 같은 시청자들의 우려를 알고 '안전 제일' 위주로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무사고'를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히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또한 말많은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아육대'는 매번 차세대 '운동돌'을 탄생시키며 또다른 기회의 장을 연 예능이기도 하다. 그간 제국의 아이들의 동준부터 인피니트 호야, 2AM 조권, 샤이니 민호, 우주소녀 성소까지 다양한 이들이 '아육대'를 통해 역량을 발휘한 것이 그 예다. 
뿐만 아니라 앞서 말했듯 리듬체조와 에어로빅, 그리고 볼링까지 새로운 종목을 추가하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 명절에 걸맞는 특집을 완성하는 것 역시 '아육대'가 꾸준히 살아남는 이유다. 
이처럼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고 있는 '아육대'는 과연 올해도 뜨거운 화제를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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