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빅뱅 태양vs솔로 태양vs민효린♥ 태양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17 07: 05

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민효린의 연인, 그리고 솔로 뮤지션 태양의 모습이 모두 담긴 새 앨범이다. 태양이 "만족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도 높다.
태양은 지난 16일 오후 정규3집 'WHITE NIGHT' 발매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3년 개월 만에 발표하는 솔로 신보에 대한 이야기, 작업 과정과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태양의 음악적 뿌리인 빅뱅에 대한 이야기와 뮤즈인 연인 민효린에 대한 애정 표현도 잊지 않았다.
# 빅뱅의 태양

태양은 빅뱅으로 데뷔해 10년 동안 활동한 만큼 멤버들을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가까운 존재이고, 그래서 서로에게 늘 위로가 되는 존재였다. 빅뱅의 음악 활동은 솔로 뮤지션 태양의 음악에도 당연히 많은 영향을 줬다.
"(빅뱅은)아무래도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워낙 같이 지냈고, 지금도 서로가 가장 아끼는 친구고 가족이다. 예전에 빅뱅으로 활동했던 많은 것들이 음악적인 영향으로 있을 수밖에 없다. 태양이란 솔로로 앨범을 냈지만 나의 시작은 빅뱅이다. 무시할 수도 없고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빅뱅으로서 가진 모습이나 음악적 색깔도 너무 중요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음악을 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서, 나를 통해서 우리 빅뱅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게 궁극적인 목표다. 빅뱅의 멤버고 그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빅뱅이 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가수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활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가수가 되기 전부터 꿈꿨던 일들이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것들이 지속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고, 그렇게 하고 싶다. 앞으로 10년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음악을)하고 싶은 게 나의 꿈이라면 꿈이다."
# 솔로 태양
빅뱅 멤버이기도 하지만 태양은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저력을 갖는 뮤지션이다. 빅뱅의 활동곡과 함께 태양의 솔로 히트곡도 상당하다. 태양의 솔로 컴백이 기대 받고 있는 것은 그가 가요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빅뱅만큼 크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태양의 더 넓고, 다양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만족감도 더 컸다.
"내가 100을 가지고 있다면 다 끄집어낼 수 있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앨범이 어떤 앨범보다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이런 앨범을 또 다시 만들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 정도로 같이 작업한 프로듀서들도 이런 앨범은 이런 상황과 시대에서 나오기 힘든 앨범이라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이런 앨범이 흔하게 나오지 못하는 앨범이란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정말 많은 여러 가지 작업들을 통해서 나온 앨범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준다면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다. 뚜렷한 목표라기 보단 지금 이 앨범을 통해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많은 생각과 느낌을 공감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목표나 목적인 것 같다."
# 민효린의 연인
태양은 정규3집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공개 열애 중인 연인 민효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물론 이번 신곡 'DARLING'에 대해서 "격한 사랑 노래"라고 먼저 설명하면서 민효린과의 결별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특히 태양은 민효린을 "나의 뮤즈"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DARLING'의 노래 가사를 보면 '두려움 속 희망은 너'라는 가사를 통해 연인에 대한 애틋하고 각별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공개 연애가 음악적으로 영향을 미친 다기 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사람이자 나의 가장 큰 뮤즈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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