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효리네'까지..해도 너무한 中 표절 분노하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16 18: 15

이번엔 JTBC '효리네민박'까지 당했다. 중국 후난위성이 tvN '윤식당'에 이어 '효리네민박'까지 표절, 또 다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후난위성은 최근 공식 웨이보에 "후난위성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친애하는 객잔'이 오는 10월에 편성된다"라고 밝혔다. 
'친애하는 객잔'은 두 쌍의 유명 인사 커플이 하나의 숙박 시설을 운영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들로 채워지는 관찰형 리얼리티 예능이다. 이는 '효리네 민박'의 포맷과 유사하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효리네 민박’의 정효민 PD는 OSEN에 “해당 내용을 접하고 확인하고 있다. 먼저 사실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사실 확인 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난위성은 앞서 '삼시세끼'와 '윤식당'을 표절한 '동경하는 생활'과 '중찬팅'을 방영했다. 특히 '중찬팅'은 세대를 뛰어넘은 5명의 중국 연예인들이 연고가 없는 타국에서 15일간 식당을 열고 중국의 맛을 세계인에게 전달한다는 콘셉트로, 출연진 구성은 물론이고 타국에서 본인들의 음식 맛을 전 세계 손님들에게 알린다는 취지 역시 같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는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누가 봐도 표절이 분명한 것. 그러나 후난위성 측은 표절에 대해 별 다른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친애하는 객잔'까지 등장, 또 한번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국내 예능 프로그램을 표절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 인기 있다고 생각되는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와 이름만 바꿔서 방영하는 일을 수시로 반복하고 있다. 이에 중국 매체까지 나서서 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쯤되면 판권을 정식 판매한 SBS '런닝맨'이 이례적이라고 판단될 정도. 누가 봐도 표절이지만,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parkjy@osen.co.kr
[사진] '윤식당', '효리네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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