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아육대’, 사랑 받는 명절 대잔치 거듭 날 수 있을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8.16 17: 30

 이제 없으면 서운하다. 명절마다 돌아오는 MBC ‘아이돌 육상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가 새 종목 볼링과 함께 돌아온다. 매번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는 ‘아육대’가 비난 여론을 딛고 명절마다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는 효자 프로그램을 거듭날 수 있을까.
16일 오후 MBC 측은 추석 특집 ‘아육대’가 9월 녹화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0년부터 명절마다 8년 동안 방송되는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7 설특집 ‘아육대’는 작은 부상도 없이 안전하게 마쳤다.
‘아육대’는 출전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부상으로 인해서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였다. 수많은 아이돌들이 출연하고, 승부욕에 불타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상은 어쩔 수 없는 상황.

비난 여론을 마주한 ‘아육대’는 부상과 사고 없는 대회를 가장 큰 목표로 삼고, 부상이 생기기 쉬운 풋살 등을 폐지했다. 경쟁 보다는 심사에 초점이 되는 리듬체조와 에어로빅 등을 신설해서 시청자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볼링 종목 신설 또한 같은 맥락이다. 볼링은 부상의 위험이 거의 없는 종목이다. 하지만 보는 재미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종목이다. 과연 ‘아육대’ 제작진이 어떤 방식으로 볼링 중계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아육대’는 매년 명절마다 수많은 아이돌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시청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 매번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아육대’가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pps2014@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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