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8(혹은 아이폰X)을 제조하는 대만 폭스콘의 공장 내부 동영상이 유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 인콰이어' 등 IT 관련 외신들은 중국 SNS 웨이보에 오른 2개의 동영상을 입수한 슬래시릭스를 인용, 지금까지 알려진 아이폰8의 후면 케이스가 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는 아이폰8의 출시가 임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해 관심을 모은다.
각각 10초, 9초짜리로 짧게 편집된 이 동영상은 지난 14일 웨이보에 유출된 것으로, 폭스콘 내부의 아이폰 생산 라인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영상이 흔들려 제품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두 영상은 지금까지 알려진 아이폰8의 후면 케이스로 볼 수 있으며 세로로 배열된 듀얼카메라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아이폰8은 블러시 골드(Blush Gold) 색상이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의 '로즈 골드' 색상을 대체할 것이란 루머도 나오기도 했다. 지금까지 아이폰8은 블랙, 실버, 골드 세가지 색상으로 나올 것이란 소식이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아이폰10주년 기념 제품인 아이폰8의 출시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아이폰8이 오는 9월 아이폰7S, 아이폰7S 플러스와 함께 예정대로 공개될 예정이지만 실제 출시는 곧바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코언 앤 컴퍼니의 애널리스트 티모시 어큐리는 보고서를 통해 4분까지 아이폰8이 한정된 수량으로 출시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문인식기능인 터치ID 센서의 생산 차질로 인한 것이다. 도이체방크 보고서는 아예 올해 아이폰8이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공급망 문제와 기술적인 문제가 아이폰8의 출시를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대만의 디지타임즈는 아이폰8의 대량 생산이 예정대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10월부터 전 세계 소비자들이 아이폰8을 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KGI 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아이폰8이 오는 9월 공개되고 출시는 10월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아이폰8이 이번 분기 200만에서 400만개 정도로 한정수량 판매에 그칠 수 있다고 봤다. 아이폰6의 경우는 처음 사흘 동안 1000만대가 판매된 바 있다.
아이폰8의 가격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아이폰8은 128GB와 258GB 모델로 구성되며 1100~1200달러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봤다.
아이폰8은 5.8인치 2.5D 올레드(OLED)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며 기기 전면이 모두 유리로 덮혀 나올 전망이다. 애플 A11 칩을 장착하며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또 얼굴 인식 기술이 탑재되고 후면은 세로형 듀얼카메라가 처음 적용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웨이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