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의 신' 신시내티의 조이 보토(34)가 메이저리그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연속 경기 멀티출루.
보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안타는 없었으나 볼넷 3개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보토는 최근 20경기 연속 멀티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MLB.com에 따르면 1900년 이후 연속 경기 멀티출루 최다 기록은 21경기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테드 윌리엄스가 1948년 6월 1일부터 25일까지 달성했다.
보토의 20경기 연속 멀티출루는 배리 본즈(2014년), 피트 로즈(1979년)에 이은 4번째 기록. 이제 보토는 한 경기만 더 멀티출루에 성공하면 윌리엄스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보토는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컵스 선발은 존 래키다. 보토는 래키 상대로 타율 2할9푼2리를 기록 중이다.
16일 경기에서 보토는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 상대로 1회부터 볼넷을 골랐다. 4회 삼진 아웃을 당했으나 6회 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0-0 동점인 8회 1사 후 페드로 스트롭 상대로 이날 3번째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다음 스쿠터 지넷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득점, 선제 결승 득점을 올렸다.
보토는 올 시즌 120경기를 치르며 타율 3할1푼6리, 출루율 4할4푼8리, 장타율 6할을 기록 중이다. 31홈런과 83타점. 출루의 신답게 출루율을 비롯해 OPS(1.048), 볼넷(98개)에서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 있다.
20경기 연속 멀티출루가 시작된 7월 27일 이후 보토는 90타석에서 55차례 출루(27안타, 26볼넷 2사구)에 성공, 출루율 6할1푼1리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보토는 2010년부터 출루율 .424/.416/.474/.435/.390/.459/.434를 기록 중이다.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6년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였다. 2015년에는 2위. 특히 2013시즌에는 신시내티에서 함께 뛴 추신수(35•텍사스)와 출루율 집안 경쟁을 펼쳤고, 추신수는 .423으로 보토에 이어 2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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