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볼넷’ 김현수, 선발 3G 연속 무안타… 타율 0.212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16 13: 59

선발 출전한 김현수(29·필라델피아)가 아쉽게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7번 우익수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머물렀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1푼5리에서 2할1푼2리로 떨어졌다.
김현수는 7일 콜로라도전(4타수 무안타), 14일 뉴욕 메츠전(4타수 무안타)에 이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도 초반부터 끌려간 끝에 패했다. 팀 마이너리그 최고 활약을 선보이며 MLB 무대에 승격, 김현수와 경쟁을 벌이는 호스킨스는 투런포를 터뜨려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0-3으로 뒤진 3회 첫 타석에서는 샌디에이고 선발 디넬손 라멧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무난하게 경기를 출발했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첫 3개의 볼을 모두 골라냈고 7구 승부까지 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향으로 공을 보냈으나 아쉽게도 코스가 정직했다. 필라델피아는 4회 1점, 5회 4점을 뺏기며 2-8까지 뒤졌다. 김현수는 7회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라멧을 다시 상대한 김현수는 타석 중 포수 패스트볼이 나오며 2사 3루에서 기회를 엿봤으나 2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슬라이더 2개를 모두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바깥쪽 5구는 볼이라고 생각했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판정했다.
필라델피아는 2-8로 뒤진 9회 김현수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호스킨스가 투런포(시즌 3호)를 터뜨리며 뒤늦게 2점을 추가했다. 이에 김현수도 한 차례 타석 기회를 더 얻는 듯 했으나 필라델피아는 김현수 타석에 대타 퍼킨스를 투입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8-4 승리로 끝났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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