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재팬] "불륜이 불륜 알렸다"…日 우에하라 타카코, 스캔들의 전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6 10: 30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우에하라 타카코와 남편 텐 자살에 얽힌 진실은 불륜으로 시작해, 불륜으로 발각된 최악의 스캔들이었다. 
일본 인기 걸그룹 스피드(SPEED) 출신의 우에하라 타카코는 일본 최고 인기 드라마 시리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아베 츠요시와의 불륜으로 남편 텐이 자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연예계 은퇴 위기에 놓였다. 
일본의 여성주간지 여성세븐은 지난 10일 "우에하라 타카코의 남편 텐이 자살한 것은, 우에하라 타카코와 아베 츠요시의 불륜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여성세븐은 이와 함께 텐의 친동생이 제공한 텐의 유서를 함께 공개했다. 텐의 친동생은 "죽을 때까지 형수의 불륜을 말하지 않을 참이었다. 하지만 형의 3주기가 다 되도록 여전히 우리 가족만 고통스럽다"며 "더 이상 우리만 참으라는 법은 없다"고 형 텐의 유서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텐은 지난 2014년 9월 2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숨진 텐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우에하라 타카코였다. 이후 유서가 발견됐지만 우에하라 타카코는 물론, 유족들 모두가 유서의 내용에 대해서 함구했다.
약 3년이 지나 친동생에 의해 공개된 유서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텐의 자살 이유는 다름아닌 우에하라 타카코의 불륜 때문이었던 것. 당시 우에하라 타카코는 같은 작품에 출연 중이던 아베 츠요시와 불륜에 빠졌고,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텐이 이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텐은 유서에서 "타카코, 고마워, 그리고 안녕. 아이를 만들지 못하는 몸이라 미안해. 정말 정말 미안해. 용서해줘. 내 몫까지 행복해줘"라며 "아베 츠요시와 함께라면 분명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 다음에는 배신하면 안돼. 술도 줄이고, 거짓말하면 안돼. 분명 날 원망하겠지? 하지만 언젠간 용서해줘"라고 유서를 썼다. 이어 "마지막은 여러가지로 무거운 짐이 되겠지만 미안해. 이게 미래를 생각했을 때 나의 최선이야. 멋대로인 걸 용서해줘"라며 "언젠가 잊을 날이 올 거야. 분명 괜찮아. 지금부터 힘들겠지만 힘내. 아베 츠요시와 행복하길. 차는 열지말고 경찰을 불러줘"라고 유서를 마무리했다.
텐의 가족들은 충격적인 유서 내용에도 우에하라 타카코를 끝까지 감싸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우에하라 타카코가 새로운 연인인 코우 카즈야를 만나면서, 텐의 가족들을 찾아온 것이 진실 폭로의 원인이 됐다. 
우에하라 타카코는 한 잡지에 코우 카즈야와의 사진이 찍힌 것을 알게 됐고, 지난 5월께 텐의 가족을 찾아가 교제 사실을 알리며 "결혼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호적에서 이름을 빼고, 내 성을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에하라 타카코는 자신의 뜻으로 텐의 성을 지키고 있다고 공공연히 알려왔다. 그러나 이런 태도와는 180도 다르게, 가족들을 찾아와 "내 성을 찾고 싶다"고 말했고, 텐의 죽음으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는 가족들의 심기를 폭발시킨 것. 
순간 폭발한 유족들은 위로금을 요구했지만, 우에하라 타카코는 "그런 금액은 지급할 수 없다"고 거부했지만, 텐의 자살 원인이 자신의 불륜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매달 조금씩이라도 지불하겠다"고 태도를 바꿨다고. 그러나 유족은 "돈으로 해결하려던 것은 아니다. 다만 텐의 자살에 대해 고인의 명예만은 회복하고 싶다"고 우에하라 타카코의 위로금 지급 제안을 거절하고, 여성지에 유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스포니치의 보도에 따르면 유족이 우에하라 타카코의 불륜 사실과 텐의 유서를 세상에 공개하게 된 것은, 지난 5월 우에하라 타카코가 코우 카즈야와의 교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찾아온 것 때문이다. 결국 우에하라 타카코의 남성 편력이 자신의 발목을 잡고 만 셈이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꽃보다 남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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