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임시완vs정보석 '부자전쟁' 발발...제 2막 연 '왕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16 10: 20

‘왕은 사랑한다’가 본격적인 2막을 열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자신을 위해 희생하려는 왕린(홍종현 분)과 은산(임윤아 분)을 위해 아버지 충렬왕(정보석 분)과 갈등을 빚는 왕원(임시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원은 공녀로 차출될 위기에 놓은 왕린의 동생 왕단(박환희 분)을 세자빈으로 간택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왕원은 은산을 구할 기회를 놓쳤다. 송인(오민석 분)은 은산의 아버지 은영백(이기영 분)이 딸의 공녀 차출을 막고자 노비와 신세를 바꿔치기 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재산을 몰수하려 했다. 

은영백도 당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오래 전 딸아이에게 전재산을 상속했다. 그 재산을 가지고 싶으면 내 딸을 살려야 한다”고 송인에게 말했다. 송인은 크게 노하며 재산증서를 찾기 위해 은영백의 집안을 뒤졌다. 거부였던 은산의 집안은 그야말로 풍전등화 신세가 됐다.
이를 왕린으로부터 들은 왕원은 “힘이 없으니 내가 너무 초라하다 내 아까운 사람들 끌려가는데 속수무책 오히려 지들이 날 지키겠다고 비참하게 만드는데 난 입만 살아 징징 거리고 있다. 힘이 있어야겠어”라며 각성했다. 그는 원성공주(장영남 분)에게 “내가 무엇부터, 누구부터 가지면 되겠습니까? 다갖기 위해서요”라며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충렬왕은 대신들의 신망과 은영백의 재산을 가진 은산을 모두 갖춘 원이 자신을 보위에서 끌어내릴 것이란 망상에 빠졌다. 그는 왕원을 극심하게 경계했고, 그가 은산을 찾지 못하도록 금족령을 내렸다. 왕원은 위기를 기회로 이용해 자신이 시간을 끄는 사이 왕린이 은산을 빼내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궁밖으로 탈출하던 왕린과 은산은 충렬왕에게 발각 되고 말았다.
충렬왕은 자신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은산을 향해 공녀 명단에 올리라고 지시했다. 왕원은 금족령을 어기고 충렬왕 앞에 나타나 “소자가 다 설명할 수 있습니다”라며 읍소했지만 충렬왕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그 순간 왕원은 다시 한 번 흑화했다. 은산에게 손을 뻗는 군사들에게 “어디 감히 손을 대는가. 손을 떼”라며 소리쳤다. 충렬왕은 자신의 앞에서 고함을 지르는 왕원을 보며 “네놈이 정년 죽고 싶은 것이냐”며 극렬히 분노하며 왕원을 내치렸다. 하지만 왕원의 여유로우리만치 살기 어린 표정에 충렬왕은 놀라고 말았다.
왕원과 충렬왕의 갈등은 이미 애초부터 예고된 바였다. 두 부자의 전쟁의 도화선은 다름아닌 왕린과 은산. 자신을 짓밟는 건 용서해도, 자신의 사람들이 짓밟히는 것은 두고볼 수 없었던 왕원은 드디어 충렬왕 앞에서 반기를 들며 치열한 부자전쟁을 선포했다. 
본격적인 왕원의 흑화에 시청자들은 제 2막이 시작했다며 ‘왕은 사랑한다’의 전개에 기쁨을 드러내고 있다. 왕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 사이 권력 싸움이 휘몰아친 전개에 ‘왕은 사랑한다’는 맹렬한 기세로 제 2막을 열었다. 과연 ‘왕은 사랑한다’는 이 몰입도를 이어가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왕은 사랑한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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