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키스 장인들이었다. '하백의 신부 2017' 남주혁-신세경, 공명-크리스탈이 달콤하거나 박력 있는 키스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15일 방송된 tvN '하백의 신부 2017' 14회에서 비렴(공명 분)은 과거 자신의 친구를 죽인 신후예(임주환 분)를 몰아세웠다. 친구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까지 더해 그를 폭주하게 만들었다.
그를 위로한 건 무라(크리스탈 분)였다. 비렴 대신 비극의 원인을 제공했던 하백(남주혁 분)의 뺨을 때리기도. 그는 "내려 놔. 널 짓누르고 있는 그것. 하백이 미운 것도 신후예를 용서할 수 없는 것도 너 자신이 미운 것도 그것 때문이잖아. 모명을 두고 도망갔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안해. 이 역사에서 제일 미안해 해야 하는 건 나야. 그 자를 만나면 도망가라고 한 건 나잖아. 그 말이 네 등을 밀었니? 하지만 넌 도망가지 않았어. 억지로 끌고간 건 진건이다. 그럼에도 심장 한 켠엔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한 거니. 네가 진건을 살린 거다. 이제 내 말 잘 듣지 마. 꼭 이런 부작용 생기더라. 이건 내가 너한테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위로"라며 비렴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됐지?"라고 묻는 무라에게 비렴은 "장난쳐?"라고 답했다. 그리고는 무라의 허리를 와락 끌어안으며 진하게 키스했다. 친구처럼 오랫동안 투닥거렸던 두 사람은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물론 이후 비렴이 "또 키스해도 돼?"라고 물었을 때 무라가 "너 혀 얼고 싶니?"라고 답하긴 했지만.
하백과 윤소아(신세경 분)이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하백은 반인반신 신후예를 윤소아가 위로하자 질투했다. 그래서 집으로 데려오자마자 키스를 퍼부었다.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하백 덕분에 윤소아는 더욱 '심쿵'했다. 키스에서 마무리 된 걸 아쉬워할(?) 정도.
이후 두 사람은 노을을 보러 갔고 윤소아는 노을을 보며 하백에게 "우리들 이야기는 신화가 되겠네요"라고 말했다. 인간과 신의 로맨스는 분명 우여곡절이 많을 이유에서다. 그런 윤소아를 하백은 말없이 키스로 위로했다. 두 사람의 엔딩 키스는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이날 '하백의 신부 2017'은 키스신을 아름답게 그리며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화보 같은 키스신 덕분에 보는 이들은 남주혁-신세경, 공명-크리스탈 커플을 더욱 응원하게 됐다. 1회 3키스신을 퍼부은 제작진이 고마울 따름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하백의 신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