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가수 임재욱이 연애사를 처음 만난 불청 멤버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멤버들은 인천공항에서부터 무의도로 향했다. 새친구로 포지션 임재욱이 이날 무의도행에 합류했다. 임재욱은 "편하게 사는 스타일인데 왕년에 인기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름대로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아이 러브 유'를 불렀던 포지션 임재욱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임재욱은 배를 타기 전에 배가 고프다며 먹방을 시작했다. 라면에 햇반, 계란까지 시켰다. 급기야 라면에 밥을 말아서 먹다가 배를 놓쳤다. 계란을 챙기면서는 "이건 배에서 먹어야겠다"고. 배를 타고 계란을 먹으면서는 "저는 마음만 먹으면 일주일 안에 20kg을 찌울 수 있다"고 말했다.
무의도에서 물놀이 중인 청년들에게 자신이 누군지 아냐며 '아이러브유' '썸머타임' 등 히트곡을 불렀지만 전혀 모르는 반응에 당황했다. 임재욱은 "아, 창피해"라고 소리쳤다.
임재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에서도 그렇고 노래를 들려줘야 '아' 그랬는데 노래를 몇곡을 들려줘도 모르셨다. 믿고 있었는데 제가 게으른 것 같다. '내 목소리만 기억하면 돼' 그랬는데 노래마저 기억을 못한다면 내가 활동을 안하고 게을렀던 것이구나 자책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불청멤버 역시 임재욱을 알아보지 못했다. 임재욱은 "오늘 완전 굴욕의 날"이라고 했다.
선글라스를 벗은 임재욱. 이날 불청의 막내였다. 류태준은 "오시기 전까지 제가 막내였다"고 반겼다. 최성국은 "불청 물 좋아진다"고 환영했다.
임재욱은 "예전에 사장님이 콘셉트를 콘서트만, 노래하는 것으로만 잡았었다"며 "이런 예능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제 성격을 보여주고 싶었다. 전 '썸머타임'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김국진은 '아이러브유'로 평정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물었다. 임재욱은 "사실 기획사랑 문제가 있어서 일본을 도피처로 삼았다"며 "일본에서 햇수로 10년을 있었다"고 답했다. "처음엔 잘 될 것만 같았는데 일본에서 1,2년 살다보니 완전 보잘것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곳에서 좀더 배운 다음에 한국에서 엔터를 해보려고 했다"고.
최성국이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6년 만났는데 헤어진지 한두달됐다. 그래서 지금 미치겠다. 헤어진 이유는 엔터테인먼트를 못하게 했다. 불청도 못하게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국진은 "이렇게 솔직한 친구는 살다살다 처음본다"고 말했다. 이에 임재욱은 "거짓말을 못한다"고 답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