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파죽의 17승 따낸 양현종, "다승왕 욕심 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15 21: 17

"다승왕에 욕심이 난다".
KIA 좌완 양현종이 개인 최다승을 따냈다. 양현종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2피안타 1볼넷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탈삼진은 6개. 팀의 4-2 승리를 이끌며 최근 파죽의 10연승이자 17승을 수확했다.
데뷔 이후 개인 최다승이었다. 양현종은 데뷔 이후 2010년과 2014년 그리고 전날까지 16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데뷔 11년만에 한 시즌 최다승을 일구었다. 다승 1위를 굳게 지켰고 생애 첫 20승에 3승을 남겨놓았다. 

양현종은 3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은 것이 유일한 위기였다. 7회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특히 1사2루에서 스크럭스의 총알타구를 막아준 3루수 최원준의 호수비도 있었다. 
양현종은 "오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내 공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주자만 많이 모으지 않은다면 최소 실점으로 막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포수 한승택의 리드가 좋았다. 결정적 순간 야수들이 좋은 수비로 잘 막아 승리를 챙겼다.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직구가 좋아 승부처에서 직구로 승부해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최다승을 기록했는데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까 싶어 다승왕 욕심도 생긴다. 팀 분위기 좋고 타선이 좋아 헥터와 많은 승리를 쌓으면 팀이 강해질 것이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어 이닝 욕심보다는 내 투구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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