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넘지못한 6회…5이닝 3실점 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15 20: 01

NC 좌완투수 구창모(20)가 7승 사냥에 실패했다. 
구창모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가운데 내려가 시즌 7승 사냥에 실패했다.  
KIA 선발 양현종과 맞대결을 펼쳤지만, 밀리지 않았다. 1회말 1사후 김주찬에게 몸쪽 높은 직구를 던지다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2회까지 네 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NC도 3회초 이호준이 좌월 솔로포를 날려 동점을 만들어주었다. 

3회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한승택의 우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KIA는 김선빈의 희생번트와 이명기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구창모로서는 한승택의 2루타때 첫 우익수로 나선 스크럭스의 수비가 아쉬웠다.
4회 큰 위기를 넘겼다. 버나디나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했다. 최형우는 볼넷. 나지완과 안치홍을 범타로 유도했고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만루에서 흔들리지 않고 한승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강한 타자를 피해가는 전략이 통했다. 5회도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고도 번트에 실패한 이명기를 비롯해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6회가 문제였다. 선두 최형우에게 우전안타, 나지완 좌전안타를 내주더니 안치홍에게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허용했다. 투구수 94개가 되자 이민호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민호가 세 타자를 막아 추가실점은 없었다.
몇차례 위기를 잘 넘기며 버텼지만 결국 6회를 넘지 못했다. 그래도 앞선 9일 SK전 4⅓이닝 5실점의 부진을 씻는 투구였다. 타선도 양현종에게 막혀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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