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부진 계속' 유희관, 롯데전 5이닝 7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15 19: 46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최근 부진의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유희관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사구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8월 앞선 2경기 평균자책점 8.25의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대량실점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유희관은 1회부터 고전했다. 전준우와 손아섭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최준석을 1루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대호에 좌중간 담장을 맞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도 강민호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위기가 1사 2,3루로 이어졌다. 결국 박헌도에게마저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문규현에 스퀴즈 번트를 내주면서 4실점을 기록했다. 1사 1,2루의 위기에서는 번즈를 삼진,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1회를 간신히 넘겼다. 유격수 류지혁의 다이빙캐치가 없었다면 추가 실점과 동시에 위기가 계속 이어질 뻔 했다.
2회에는 전준우를 삼진, 손아섭을 1루수 땅볼, 최준석을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선두타자 이대호에 좌중간 담장을 맞는 안타를 허용한 유희관이었지만 2루까지 달리던 이대호를 중계플레이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후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박헌도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던 유희관은 4회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문규현에 우중간 2루타, 번즈에 유격수 내야안타, 그리고 희생번트를 시도하려던 신본기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병살 코스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유격수 류지혁이 2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3루 주자와 2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무사 2,3루로 위기가 계속됐다. 일단 손아섭은 좌익수 얕은 뜬공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후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의 실점을 막지 못해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이대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4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5회에는 강민호를 투수 땅볼, 박헌도를 3루수 땅볼, 문규현을 삼진으로 솎아내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두산은 6회부터 투수를 이영하로 교체했다. 6회말 현재, 1-7로 뒤져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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