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엔플라잉 "2년 공백기 후 컴백, 음악의 간절함 느꼈죠"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15 15: 40

밴드 엔플라잉이 비상을 꿈꾼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활약한 유회승을 신멤버로 영입하며 2년만에 팀 재가동을 알린 것. 신곡 '진짜가 나타났다'는 한층 유쾌해진 엔플라잉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노래로, 한층 강렬해진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다. 
엔플라잉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멤버 유회승의 합류 소감 및 서로의 첫 인상, 이번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과연 2년만에 돌아온 엔플라잉은 FNC를 새롭게 대표하는 밴드가 될 수 있을까. 다음은 엔플라잉과의 일문일답. 
◆2년만의 컴백, 소감이 어떤가.

(재현)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다. '카메라 빨간 불 들어오는 것도 잘 볼 수 있을까?'하고 걱정했지만 내 실력은 죽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는 일주일이었다. 
(승협) 공백기가 길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가니까 2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예전과 마음가짐이 다르다. 간절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준비기간도 길지 않았나. 자신감에 차 있다. 
◆신멤버 유회승은 데뷔 소감을 들어야 겠다.  
(회승) 모든게 다 새로운 경험이다. 상상하지 못했던 걸 경험하게 돼 새롭게 받아들이는 재미가 있다. 일단 '프로듀스101'과 무대가 달라서 신기하다. '프듀2' 할 때는 댄스하기 좋은 무대였다. 카메라도 멀리 있어서 잘 안 보였고. 하지만 음악방송은 우리가 준비한 걸 하기 좋다. 카메라도 엄청 가까이 있다. 
◆공백기가 길어서 그런가 무대에서 더욱 간절함이 보이는 것 같다.
(승협) 예전에 그러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최근 들어 더욱 팬들의 소중함을 느낀다. 음악방송에 한 명 한 명이 오는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음악방송이 절실했다.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기가 막혀', '론리'에 이어 음악색이 또 한 번 바뀌었다. 유회승의 합류 때문인가? 
(승협) 유회승이 들어와서 음악색을 바꿨다기보다는, 유회승이 들어와서 이 음악색이 우리에게 더 잘 어울리게 됐다. 다양한 장르를 해보면서 우리가 어떤 음악을 해도 어울릴 수 있도록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각자 마음에 드는 콘셉트도 다를 것 같은데.
(재현) 활동곡이었던 세 곡 모두 다른 색이라 정말 좋다. 각 앨범마다 추억과 경험이 많아서 무엇 하나를 꼽기 힘들다. 이번 앨범 자체는 다른 앨범에 비해 색이 진하다. 그게 차이점이다. 
(승협) 우리의 음악색은 매번 다르지만, 에너제틱한 음악을 한다는 기본적 아이덴티티는 있다. 그걸 보여드리고 싶다. 
(광진) 그렇다. 엔플라잉은 항상 중심에 있는 음악이 있다. 그 중 이번 노래는 여름과 잘 어울리고, 유회승이 들어와 조금은 달라진 음악을 하는 것이다. 
◆유회승은 이번 신곡이 어떤가. 
(회승) 첫 앨범인데 싫을 게 뭐 있나. 정말 좋았다. 이 노래를 듣자마자 느낌이 좋고 마음에 들었다. 발라드를 좋아했었지만 형들에게 노래 추천을 많이 받고 연습하며 신나는 노래를 즐기게 됐다. 또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즐거웠다. 정말 마음에 든다. 
◆장문복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음악방송에서도 같이 무대에 올랐다. 
(승협) 음악방송에 오르기 전 따로 만나 무대를 한 번 맞춰봤는데 너무 좋은 친구더라. 
(회승) 정말 고맙다고 따로 전화 통화도 했다. 
◆그렇다면 엔플라잉은 당분간 이런 음악색을 유지하는 것인가?
(승협) 기본적인 베이스는 유지하되 겉으로 보이는 색은 계속 바뀌지 않을까.
(차훈) 핸드폰 케이스를 바꾼다고 핸드폰 안 데이터가 바뀌는 건 아니듯이,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되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지 않을까 싶다. 이번엔 여름이니까 이렇게, 또 겨울엔 다른 음악으로. 
(승협) 나이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